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손흥민(27)이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다. 인종차별 행위를 한 팬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토트넘은 12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첼시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진 뒤 다리를 들어 가격하는 행동을 보였다. 손흥민의 발에 맞은 뤼디거는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손흥민은 퇴장 판정을 받았다.

이후 양팀 팬들의 인종차별 행위가 쏟아지며 경기는 파행을 맞았다. 일부 홈 관중들은 뤼디거를 향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며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 토트넘 구단은 입모양 전문가를 고용하는 노력까지 더해 해당 팬들을 색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손흥민 역시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다. 영국 '가디언'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벌인 첼시 팬은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같은 첼시 팬들에 의해 이 사건이 경찰에 보고됐다고 전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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