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융베리-아르센 벵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프레디 융베리-아르센 벵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아스날이 9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 무려 42년 만의 일이다. 아르센 벵거(70) 전 감독도 아스날의 부진에 우려를 표했다.

아스날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아스날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경질하고 프레디 융베리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다. 사령탑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리그 순위도 어느덧 10위까지 추락했다.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의 글로벌 축구 개발 부서 총괄 책임자로부임한 벵거 감독 역시 아스날의 현 상황에 걱정의 뜻을 내비쳤다. 자선단체 행사에 참석한 벵거는 "앞으로 5~6경기 안에 융베리 체제가 안정을 찾지 못한다면 경험이 있는 감독에게 팀을 맡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융베리는 과거 벵거 감독이 아스날을 이끌고 전성기를 누릴 당시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한 선수다. 2003-04시즌 무패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앞서 벵거는 "프레디가 나의 도움을 원한다면 언제든 그를 위해 시간을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기의 팀을 추스리기에는 융베리의 역량이 아직 역부족이라 판단한 듯 보인다.

한편, 경기 후 융베리 감독 대행은 "어려운 경기였다. 전반전이 끝나고 이건 아스날의 모습이 아니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후반전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지만 자신감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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