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로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대니 로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토트넘의 측면 수비수 대니 로즈(29)가 FA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내놨다. 지난 이적시장에서 로즈의 처분을 바랐던 토트넘은 이적료를 한 푼도 챙기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로즈는 토트넘과 18개월의 잔여 계약 기간을 남겨두고 있다. 토트넘은 시즌 전 아시아 투어에서 로즈를 제외,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큰 관심을 끌지 못한 로즈는 팀에 잔류했고, 현재까지 시즌 11경기에 출전했다.

로즈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주 명백하다. 토트넘의 높으신 분들은 해야 하는 일을 한 것 뿐 아니겠는가"라며 다소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어 "나는 남은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아무데도 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다. 레비 회장은 지난 여름 내게 재계약을 제시할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괜찮다. 그 선택을 존중할 뿐"이라며 FA를 통한 이적을 암시했다.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자신을 영입하길 바라는 구단이 있다면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당부도 함께였다.

토트넘은 내년 여름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여전히 세 선수와의 재계약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로즈마저 비슷한 길을 걷게 된 셈이다.

한편, 로즈는 이와중에도 마우시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로즈는 "내가 팔릴 것이라든지, 팀의 계획에 없다든지 하는 헛소리와 상관없이 항상 곁에 있어주는 감독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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