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손흥민(27) 역시 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 측근은 손흥민이 그만큼 괴로워하는 모습을 본 적 없다고 증언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열린 토트넘과 에버튼의 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백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손흥민의 백태클에 넘어진 안드레 고메스는 발목 골절 탈구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손흥민 역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에버튼과 토트넘 경기에서 있었던 안드레 고메스의 부상과 관련해, 양팀 드레싱룸의 분위기를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퇴근길 소식을 전하며 "그는 당연히 누구와도 교감하고 싶어하지 않아했다. 그는 리버풀에서 런던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핸드폰을 꺼놓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드레싱룸에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의 묘사에 따르면 '정신이 딴데 가 있는 듯' 해보였다. 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믹스트존을 통과했다. 그를 기다리던 한국 기자들도 지나쳤다"고 전했다. 런던에 도착한 손흥민은 곧바로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에게 내려진 세 경기 출전 정지 징계에 대해 항소할 예정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퇴장은 정말 불공평한 결과"라며 항의했다. 당초 옐로 카드였던 판정이 부상 이후 레드 카드로 변한 것에 대한 불만이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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