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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근승의 킥앤러시] 전북, ACL 우승 길 '슈퍼 크랙'이 앞장섰다

  • 기사입력 2020.01.21 10:55:02   |   최종수정 2020.01.21 10: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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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4연패 도전 전북 현대, 올 시즌도 통산 세 번째 ACL 우승까지 노린다

-“전북은 K리그에서 유일하게 아시아 정상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는 팀”

-“2020시즌 앞둔 이적 시장에서도 전북의 강한 의지 느낄 수 있어”

-“전북은 로페즈의 이탈에 대비해 외국인 선수 구성 고민 중”

 

2016시즌 ACL 정상 도전을 합작한 레오나르도(사진 왼쪽), 로페즈, 김보경(게티이미지코리아)

2016시즌 ACL 정상 도전을 합작한 레오나르도(사진 왼쪽), 로페즈, 김보경(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2006년엔 제칼로, 그로부터 10년 뒤엔 레오나르도가 있었다. 이번엔 누가 ‘슈퍼 크랙’ 역할을 도맡아 아시아 정상 등극을 이끌 것인가. 

 

전북 현대의 2020년 목표는 확고하다. 통산 세 번째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노린다. K리그1과 FA컵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트레블’을 달성하는 게 전북의 오랜 꿈이다. 

 

축구계는 2010년대 K리그는 전북의 시대였다무려 6번이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엔 전북처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팀을 찾기 어렵다. 전북은 K리그에서 유일하게 매해 ACL 정상을 노린다. 전북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건 이 때문이란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 

 

전북, 폭풍 영입으로 ‘더블 스쿼드’ 꾸렸다

 

K리그1 4연패와 통산 세 번째 ACL 우승 도전에 나서는 전북 현대(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4연패와 통산 세 번째 ACL 우승 도전에 나서는 전북 현대(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는 2020시즌 앞둔 이적 시장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였다. K리그1 정상급 선수들을 불러 모으며 스쿼드의 양과 질을 동시에 높였다. 

 

후방엔 한국 축구 대표팀 출신 오반석, K리그 통산 155경기(2골)를 뛴 베테랑 구자룡이 합류했다. 2년 동안 임대 신분으로 전북에 몸담았던 홍정호는 완전 이적을 확정했다. 

 

축구계가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건 중원이다. 2016년 전북의 통산 두 번째 ACL 정상 등극을 이끈 김보경이 돌아왔다. 김보경은 지난해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MVP(최우수선수상)를 받았다. 

 

2018시즌 경남 FC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끈 쿠니모토 다카히로도 전북 유니폼을 입는다. 쿠니모토는 전북을 포함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타고난 축구 센스와 실력을 K리그1에서 증명한 까닭이다.      

 

전방의 무게도 달라졌다. 지난해 여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김신욱의 공백을 메웠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축구 대표팀 출신 196cm 장신 스트라이커 라스 벨트비크를 영입했다. 

 

한국 U-23 축구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 조규성도 전북에 합류한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K리그2 33경기에서 1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한 조규성이 K리그2 내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렸다. 

 

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축구 관계자는 전북이 모라이스 감독을 확실하게 밀어주기로 했다이적 시장의 성과가 이를 증명한다고 귀띔했다. 덧붙여 전북이 영입한 선수 가운데 K리그1의 다른 구단에서도 영입 의사를 표명한 선수가 있었다. 하지만, 경쟁이 되질 않았다. 확실한 비전과 투자를 앞세운 전북이 K리그에서만큼은 이적시장의 최강자였다고 전했다. 

 

전북, ACL 우승 길 '슈퍼 크랙'이 앞장섰다

 

올 시즌 전북 현대의 전방을 책임질 벨트비크(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전북 현대의 전방을 책임질 벨트비크(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북 현대의 선수단 구성이 마무리된 건 아니다. 전북은 2020시즌 함께할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전북은 외국인 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아드리아노, 티아고가 부상과 부진으로 시즌 중간 팀을 떠났다. 지난해 여름 김신욱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사무엘 호사는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호주 축구 대표팀 출신 공격수 이비니는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제 몫을 한 건 리그 36경기에서 11골 7도움을 올린 로페즈뿐이다. 

 

전북은 벨트비크, 쿠니모토를 새 식구로 맞이했다. 남은 건 한 자리. 여기서 예상 못 한 변수가 발생했다.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이 로페즈를 찍었다. 

 

한 축구 관계자는 전북은 남은 외국인 선수 한 자리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채울 계획이었다하지만, 로페즈의 이탈 가능성이 생기면서 공격수 영입을 우선한다고 전했다. 이어 포항 스틸러스 완델손이 로페즈의 대체자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애초엔 수비형 미드필더 대신 완델손을 영입해 공격력 강화에 힘을 실을 계획도 있었다고 했다.

 

상하이엔 브라질 축구 대표팀 출신 공격수 헐크, 오스카가 뛴다. 지난해 여름엔 인터밀란(이탈리아), 베르더 브레멘(독일), 스토크 시티, 웨스트햄(이상 잉글랜드) 등을 거친 오스트리아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합류했다. 헐크가 상하이에서 받는 연봉은 약 200억 원으로 알려진다. 축구계가 “상하이가 점찍으면 이적을 막을 수 없다”고 보는 이유다.  

 

ACL에서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필수다. 전북이 누구보다 잘 안다. 2006년과 2016년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A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2006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뛴 스트라이커 제칼로는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뜨렸다. 대표적인 게 알 카라마(시리아)와의 결승 2차전이다. 제칼로는 총합 스코어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ACL 첫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 레오나르도는 ‘슈퍼 크랙’이었다. 순식간에 상대 뒷공간을 허무는 빠른 발과 날카로운 킥을 앞세워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나 홈에서 열린 알 아인(UAE)과의 ACL 결승 1차전에선 멀티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2-1)에 앞장섰다. 전북은 원정에서 열린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통산 두 번째 A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6년 ACL 우승에 앞장선 김보경은 당시 전북은 어느 팀을 만나도 패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었다훈련장에서부터 자신감이 넘쳤다고 회상했다. 이어 레오나르도, 로페즈 등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 대단했다. 답답할 땐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고, 어려울 땐 해결사 역할을 해준 선수들이라고 했다. 

 

전북은 벨트비크를 영입하며 전방의 무게감을 더했다. 하지만, 로페즈가 떠난다면 측면을 책임질 선수가 부족하다. 지난 시즌 김보경과 MVP 경쟁을 벌인 문선민이 입대했다. 완델손 영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건 이 때문이다. 2020시즌 전북은 외국인 선수 고민 없이 통산 세 번째 ACL 도전에 나설 수 있을까.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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