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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6

축구

[이근승의 킥앤러시] ‘15골 9도움’ 완델손, 시장엔 ‘물음표’ 붙었다

  • 기사입력 2020.01.18 11:53:12   |   최종수정 2020.01.18 11: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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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델손, 중국 슈퍼리그와 중동에서 이적 제안 받았다

-전북 현대, 로페즈 이적 대비 완델손 영입전 뛰어들었다 

-“꾸준함 보이지 못한 완델손, 중국과 중동 팀은 높은 이적료 지출 꺼린다”

-“포항은 완델손 이적 자금으로 추가 보강 계획 짰다” 

 

포항 스틸러스 완델손(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완델손(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엠스플뉴스]

 

포항 스틸러스와 완델손의 동행은 끝났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완델손에게 관심을 가진 팀은 많다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 슈퍼리그와 중동 클럽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구단들이 완델손 영입에 적극적이진 않다. 완델손이 K리그에서 뛴 5시즌 가운데 ‘크랙’으로 활약한 건 지난 시즌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K리그1에서도 완델손 영입을 노리는 팀이 있다. K리그1 4연패와 통산 세 번째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다. 여기엔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로페즈의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 이적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최고의 한해 보낸 완델손, 2019시즌 포항의 파이널 A 진입엔 그가 있었다

 

포항 스틸러스 완델손(사진 오른쪽)(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완델손(사진 오른쪽)(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계는 완델손을 한 팀에서 오래 머물지 않고 여러 팀을 돌아다니는 ‘저니맨’으로 부른다. 완델손이 2011년 브라질 바이아 지 페이라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무려 10개 팀을 거친 까닭이다. 

 

완델손은 K리그에서도 네 팀에 몸담았다. 첫 팀은 대전 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의 전신)이었다.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대전 유니폼을 입은 완델손은 리그 15경기에서 뛰며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날카로운 킥과 빠른 발을 무기로 윙백에서 측면 공격수로 변신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2016년 여름엔 제주 유나이티드로 임대와 14경기 4골 3도움을 올렸다. 제주에선 측면 공격수가 아닌 스트라이커로 뛰며 제주의 ACL 진출(리그 3위)을 도왔다. 이후엔 포항(2017년)과 전남 드래곤즈(2018)에서 K리그 도전을 이어갔다. 

 

여러 팀을 전전하던 완델손이 K리그1 정상급 외국인 선수로 발돋움한 건 지난 시즌이다. 포항으로 복귀한 완델손은 K리그 데뷔 최다인 전 경기(38)에 나서 15골 9도움을 올렸다. 완델손이 K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이때가 처음이다. 

 

포항은 완델손의 맹활약을 앞세워 2019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포항은 K리그1 38경기에서 16승 8무 14패(승점 56)를 기록했다. 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낸 FC 서울과 승점이 같았다. 시즌 초반 원정 5경기 무득점 등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리그 10위까지 떨어졌던 포항이다.  

 

포항 송민규는 2019시즌은 전반기와 후반기가 확연히 달랐다그 중심에 완델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완델손이 지난해 여름 팀에 합류한 일류첸코, 팔로세비치의 빠른 적응을 도왔다. 완델손을 중심으로 외국인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훈련장에서부터 내국인 선수보다 땀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김기동 감독 역시 완델손은 대전에서 뛸 때부터 눈여겨본 선수다. 2019시즌 팀이 빠른 공격으로 나아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해트트릭을 두 차례나 기록하는 등 폭발력까지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5골 9도움’ 완델손, 이적 시장엔 ‘물음표’가 붙어있다

 

전북 현대 로페즈(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로페즈(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는 2019시즌 종료 후 현실을 받아들였다. 완델손의 이적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완델손은 지난해 여름부터 중국과 중동 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엔 복수 구단의 오퍼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한 가지 변수가 있다. 포항과 완델손의 계약은 올해 말까지다. 완델손이 잔류한다면, 1년 뒤 자유로운 이적이 가능하다. 완델손 영입을 노리는 구단은 이적료 없이 완델손을 품을 수 있다. 

 

급한 건 포항이다. 포항은 완델손의 이적료로 새 시즌 전력보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짰다. 부족한 이적 자금을 더할 방법이 이적료뿐인 까닭이다. 

 

하지만, 포항이 원하는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완델손이 K리그에서 뛴 다섯 시즌 가운데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건 지난 시즌뿐이다. 지난 시즌을 제외하곤 경기력이 들쑥날쑥했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완델손 영입을 바라는 팀들이 꾸준함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높은 이적료 지출을 주저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과 중동엔 유럽 리그에서 검증된 선수가 즐비하다. 마음만 먹으면 영입할 수 있다. 완델손의 몸값이 시장가보다 높으면 한발 물러설 수 있다고 했다. 

 

전북행도 불확실하다. 로페즈는 아직 떠나지 않았다. 전북 선수들과 스페인에서 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상하이 상강이 거부하기 힘든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로페즈가 잔류를 선택할 수 있다. 로페즈는 전북에 대한 애정이 깊다. 지난해엔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며 귀화 의사까지 밝혔다. 

 

로페즈는 K리그1 최고의 외국인 선수지만 상하이 상강에선 주전 경쟁부터 쉽지 않다. 상하이 상강엔 브라질 축구 대표팀 출신 공격수 헐크, 오스카가 중심이다. 지난해 여름엔 인터밀란(이탈리아), 베르더 브레멘(독일), 스토크 시티, 웨스트햄(이상 잉글랜드) 등을 거친 오스트리아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합류했다. 

 

그렇다면 로페즈가 잔류하고 완델손이 전북으로 향할 가능성은 없을까. 한 축구 관계자는 티아고가 J리그 사간 도스로 이적하면서 전북은 외국인 선수 한 명을 추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로페즈가 남더라도 완델손이 전북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전북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K리그1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사이에 두고 고민 중이었다고 귀띔했다.

 

완델손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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