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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3

축구

[엠스플 축구] ‘30만’ 관중 돌파 서울, ‘100%’ 팬이 기획한 홈경기 꿈꾼다

  • 기사입력 2019.11.15 10:55:02   |   최종수정 2019.11.15 10: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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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올 시즌 K리그 유일 ‘30만’ 관중 돌파·평균관중 ‘1위’

-‘팬 퍼스트’ 정신 강조한 최용수 감독 “매 경기 팬들에게 감동과 재미 선물하고 싶어”

-11월 A매치 휴식기에 더 바쁜 마케팅팀 “추억을 떠올릴 마지막 홈경기 준비 중”

-“2020년엔 '100%' 팬들이 기획한 홈경기 만들어보고 싶다”

 

올 시즌 K리그 평균관중 1위는 FC 서울이다(사진=엠스플뉴스)

올 시즌 K리그 평균관중 1위는 FC 서울이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K리그(1·2) 최고의 인기구단 FC 서울이 돌아왔다. 

 

서울은 올 시즌 18차례의 홈경기에서 308,614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경기당 평균 17,145(1위)명이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2019시즌 '30만 관중'을 돌파한 팀은 서울이 유일하다. 

 

서울이 30만 관중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서울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3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0년부턴 8년 연속 30만 관중을 넘어섰다. 하지만, 당시 관중 집계엔 무료 관중이 포함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부터 유료 관중만 집계해 발표했다. 변화를 준 뒤 30만 관중을 넘어선 건 서울이 최초다. 

 

최용수 감독 “더 많은 팬을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이고 싶다”

 

FC 서울은 차기 시즌 ACL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리그 3위가 유력한 상태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FC 서울은 차기 시즌 ACL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리그 3위가 유력한 상태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FC 서울은 유료 관중 집계가 처음 시작된 지난 시즌 총 22만 8,299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9년 연속 ‘30만 관중’ 돌파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명가답지 않은 성적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지난 시즌 서울은 처음으로 파이널 B로 내려앉았다. 정규리그 11위를 기록하며 K리그2 3위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가까스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지만, K리그 통산 6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구단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올 시즌 서울이 제 자리를 찾기 시작하면서 떠났던 관중이 돌아왔다. 서울은 2019시즌 15승 10무 11패(승점 55점)를 기록하며 K리그1 3위에 올라있다. 단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4위 대구 FC와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서울이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서울의 30만 관중 돌파와 평균관중 1위 기록엔 ‘팬 퍼스트’ 정신을 강조한 최용수 감독의 공이 컸다. 

 

우린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 현대나 전북 현대보다 전력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물러설 순 없다.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면서 득점과 승리를 노려야 한다. 날씨와 관계없이 현장에서 팀 승리를 기원하는 팬들을 잊어선 안 된다. 그들이 바라는 건 승리보다 감동이다. 여기에 재미를 더해야 한다.” 올 시즌 최 감독이 입버릇처럼 반복한 말이다. 

 

기록에서도 서울의 ‘팬 퍼스트’ 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은 올 시즌 36경기에서 53골을 넣었다. K리그1에서 네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1년 전 서울은 K리그1 38경기에서 40골을 기록한 바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오가는 오스마르의 복귀, 중원의 ‘살림꾼’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 잦은 부상으로 올 시즌 23경기(10골) 출전에 그치고 있는 알렉산다르 페시치 영입을 제외하면, 서울의 선수 구성은 지난 시즌과 큰 차이가 없다. 

 

최 감독의 말대로 한 발 더 뛰면서 '공격 축구'를 구사한 결과다. 서울은 울산, 전북 등 상위권 팀과의 대결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과감하게 맞불을 놓았다. 울산(1무 3패), 전북(1무 3패)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매 경기 많은 관중이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이유다. 

 

마지막 홈경기 준비 중인 서울 “날씨가 춥지만 2만 명 이상의 관중과 함께했으면”

 

FC 서울 간판스타 박주영(사진 맨 오른쪽)(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FC 서울 간판스타 박주영(사진 맨 오른쪽)(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FC 서울이 흥행 성공을 거둔 이유는 또 있다. 올 시즌 팬과 함께 2019란 콘셉트를 정해 팬 친화적 홈경기를 운영해온 프런트들의 숨은 노력이다. 

 

서울은 올 시즌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개막전부터 팬 참여 통천 퍼포먼스, 팬 시축, 팬 MC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경기장 밖에선 팬 사인회, 에스코트 키즈, 젊은 팬을 위한 EDM 파티, 레이디스 데이 등 다양한 행사를 했다. 무더위가 한창인 여름엔 미니 풀장을 만들고, 온 가족이 함께하는 썸머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서울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특별한 행사를 계획했다. 콘셉트는 팬이 만드는 홈경기다. 팬들이 올 한해 진행한 이벤트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걸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투표로 선정했다(11일~14일 실시). 또한 서울 공식 MC(MC 두봉)와 함께 홈경기를 이끌어갈 팬 MC를 공개 모집(13일~19일 자정) 중이다. 

 

서울 전재홍 마케팅팀 차장은 올 시즌 많은 팬이 홈경기를 찾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추억을 떠올릴 마지막 홈경기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추워져서 걱정이다. 올 시즌 평균 관중을 넘어서는 분들을 모실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잘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 경기 '1만 7천'이 넘는 관중을 불러들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경기력과 성적, 마케팅팀의 노력 등이 하나돼야 나올 수 있는 결과다. 

 

서울 프론트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하듯 우리도 맡은 임무를 확실히 처리해야 한다우리가 해야할 일을 하다보면 더 많은 팬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입을 모은다. 

 

마케팅팀이 가장 중점을 두는 건 팬들과의 '소통'이다. 매일 구단 SNS를 통해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구상한다. 서울의 페이스북엔 10만 명, 인스타그램엔 3만 명의 팬이 있다. 

 

하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전 차장은 차기 시즌엔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하지 못한 홈경기를 만들고 싶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년엔 팬들의 생각만으로 홈경기를 꾸며보고 싶다. 빡빡한 경기 일정, 날씨 등과 같은 변수로 어려움이 있지만, 한 번쯤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팬들이 서울을 한국 프로스포츠 최고의 인기구단으로 만들어줬다. 서울의 주인인 팬들이 머리를 맞대고 홈경기를 만들면 어떤 모습일지 아주 기대된다. 

 

서울은 올 시즌 남은 2경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별도의 전지훈련은 없지만 서울의 훈련장인 GS 챔피언스파크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는 후문이다. 그 성과는 11월 23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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