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이영표 이사가 청춘들과 토크쇼를 벌이고,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장사리-잊혀진 영웅들)를 감상하는 것이다. 선수협은 이 행사를 시작으로 팬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늘려나갈 것을 약속했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김훈기 사무총장(사진 왼쪽), 이영표 이사(사진=선수협)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김훈기 사무총장(사진 왼쪽), 이영표 이사(사진=선수협)

[엠스플뉴스]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회장 이근호)가 축구팬과 한자리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선수협은 9월 27일 오후 7시 광진구 ‘CGV 건대입구’에서 '이영표의 극한 청춘:보고, 차고, 꿈꾸다‘란 힐링 콘서트를 진행한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이 오랫동안 준비한 자리라며 팬들에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토크쇼 중간중간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팬들을 활짝 웃게 할 소정의 상품들을 준비했다. 기대할 만하다고 웃어 보였다.

선수협 이영표 이사 “이번 주 금요일 저녁 7시, 토크쇼와 영화감상 함께 하실래요?”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사진 오른쪽)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영표(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사진 오른쪽)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영표(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영표(은퇴)는 선수 시절 한국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27경기(5골)를 뛴 전설 중의 전설이다. 이영표보다 A매치 출전이 많은 선수는 차범근(136경기 58골), 홍명보(136경기 10골), 이운재 골키퍼(이상 은퇴·133경기 115실점)뿐이다. 이영표는 A매치 최다출전 4위에 올라있다.

이영표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선 4강,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선 원정 첫 16강 진출에 앞장섰다. 2002년 월드컵 이후엔 박지성과 함께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으로 이적해 국외 무대를 누볐다. 2005년 여름 PSV를 떠난 뒤엔 손흥민의 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 등을 거쳤다.

은퇴 후 축구 해설위원으로 큰 사랑을 받은 이영표는 선수협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선수들이 불합리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K리그가 지금보다 건강하고 사랑받는 리그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선수협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은 힘겨운 일이 있을 때 조언을 구하고 의지할 수 있는 큰 형 같은 존재라고 입을 모은다.

선수협 이영표 이사는 9월 27일 오후 7시 ‘CGV 건대입구’에서 팬들을 만난다. 청년들의 꿈과 도전, 실패와 성공을 주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이사는 팬들과 마주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에 시원하게 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청년 시절엔 고민이 아주 많았다. 지금도 많다(웃음). 청년들이 가진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험을 나누고 싶다.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속은 조금이나마 후련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는 토크쇼로만 끝나는 게 아니다. 이 이사와의 토크 콘서트가 마무리되면 인기리에 상영 중인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을 감상하게 된다.

선수협은 이 이사의 토크쇼를 시작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 계획이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전·현직 선수들의 토크쇼는 물론 영상 공모전, 대학생 명예 기자단 등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CGV 건대입구’ 공식 홈페이지에서 25일까지 예매(1인 15,000원)가 가능하다. 축구를 사랑하고 고민 있는 청년 누구든지 함께할 수 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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