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본’ 전희철이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2020-2021시즌을 마치고 서울 SK 나이츠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감독은 10월 9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상대로 2021-2022시즌 남자 프로농구 개막전을 치른다.

서울 SK 나이츠 전희철 감독(사진=KBL)
서울 SK 나이츠 전희철 감독(사진=KBL)

[엠스플뉴스=고양]

‘에어본’ 전희철(48)이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서울 SK 나이츠는 10월 9일 고양체육관에서 2021-2022시즌 남자 프로농구 개막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를 치른다.

SK는 2020-2021시즌을 마친 뒤 큰 변화를 줬다. 2011년 3월부터 팀을 이끌어온 문경은 감독과 이별했다. 대신 코치로 문 감독을 보좌했던 전희철을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전희철은 한국 농구의 전설이다. 고려대학교 시절부터 농구계 눈을 사로잡은 파워 포워드 전희철은 1997년 대구 동양 오리온스(고양 오리온의 전신)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전희철은 이후 전주 KCC 이지스, 서울 SK 나이츠 등을 거쳤다. KBL 통산 기록은 472경기 출전 평균 11.9득점, 4.0리바운드, 2어시스트.

전희철 감독은 “선수, 코치로 SK에 10년 이상 몸담았지만 수장은 또 다른 것 같다” “스트레스 지수가 확 올라간 듯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긴장이 많이 된다. 주변에서 SK 전력을 높이 평가해 부담도 된다. 잘해보겠다. 코치로 오랜 시간 함께한 선수들이다. 얼굴만 봐도 선수들의 컨디션이 어떤지 안다. 내 성격이 까칠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훈련할 때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감독 데뷔전 상대가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리온이다. 특별한 경기로 남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전 감독의 각오다.

SK는 2020-2021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서 24승 30패를 기록했다. KBL 10개 구단 가운데 8위에 머물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SK엔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최부경 등이 건재하다. 전 감독은 코치로 이들과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에 오른 경험이 있다. 감독으론 어떨까.

전 감독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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