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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입찰로 시작된 전자랜드 매각, 프로스포츠 전체가 주목한다 [엠스플 이슈]

  • 기사입력 2021.03.05 05:50:02   |   최종수정 2021.03.05 04: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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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 3월 2일 투자의향서 받았다

-“매각 작업 완료할 때까지 모든 과정 비공개”···“적자 뻔한 코로나 시대 전자랜드 인수 기업 찾는 건 매우 어려운 일”

-“코로나 시대 이전부터 지출은 늘고 수익은 제자리걸음인 게 한국 프로스포츠의 현실” 

-“전자랜드 매각 결과에 따라서 모기업 도미노 이탈 가능성 존재”···“프로농구에만 국한된 문제 아니다”

 

2018-2019시즌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던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사진=엠스플뉴스)

2018-2019시즌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던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한국 프로농구는 1997년 8개 구단 체제로 출범했다. 1997-1998시즌 경남 LG 세이커스(창원 LG 세이커스의 전신), 청주 SK 나이츠(서울 SK 나이츠의 전신)가 KBL에 참여하면서 현재 10개 구단 체제가 만들어졌다. 

 

10개 구단 체제가 깨질 위기다. 전자랜드가 2020-2021시즌을 끝으로 프로농구단 운영을 마친다.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악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이 10개 구단 체제 유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KBL은 1월 18일 전자랜드 매각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스포츠비즈니스 그룹에 맡겼다. 기존의 수의계약 방식보다 공개 입찰을 통한 매각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최적의 매수 기업을 찾겠단 계획이었다. 

 

딜로이트는 3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공개 입찰을 진행했다. 딜로이트, KBL은 말을 아낀다. 

 

KBL 관계자는 “입찰은 끝났다”며 “전자랜드 매각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모든 과정은 비공개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몇 개 기업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는지, 입찰한 기업이 없는 건 아닌지 등에 대해 명확히 말할 수 없다. 전자랜드 매각 작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좋은 소식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개 입찰로 시작된 전자랜드 매각, ‘24주년’ 프로농구 가치 확인한다

 

경기를 마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선수들(사진=KBL)

경기를 마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선수들(사진=KBL)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매각 작업은 농구계만의 이슈가 아니다. 프로스포츠 전체가 전자랜드를 주목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코로나 시대다. 프로스포츠단 운영이 쉽지 않다. 스폰서는 줄고 관중 수익은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선수단 연봉을 비롯한 구단 운영비용은 갈수록 늘어난다. 

 

한 농구계 관계자는 “공개 입찰 결과가 KBL의 예상을 빗나간 것 같다”며 “애초 코로나 시대 프로스포츠단 인수 기업을 찾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스포츠 스타들의 학교 폭력 전력이 공개되고 있다. 프로스포츠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전자랜드 매각에 악재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전자랜드 매각 과정은 1997년부터 역사를 이어온 프로농구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 프로농구가 투자할만한 매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면, 기업이 가만있을 리 없다. 

 

특히나 KBL은 딜로이트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딜로이트는 공개 입찰로 전자랜드의 새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매각 과정과 결과를 끝까지 감추는 건 어렵다. 

 

농구계에선 전자랜드 매각 소식이 전해진 뒤 꾸준히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흑자를 기대하기 힘든 프로농구단 운영에 손을 떼고 싶어 하는 기업이 여럿 있다는 것. 

 

한 농구계 관계자는 “지출은 갈수록 늘어나는 데 수익은 제자리인 게 한국 프로스포츠의 현실”이라며 “코로나 시대 이전부터 부각된 문제”라고 말했다. 덧붙여 “만약 전자랜드가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모기업의 도미노 이탈 가능성이 있다. 이는 프로농구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KBL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강조한다. 경기가 어렵고 전자랜드가 매각을 결정하면서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도는 것이란 게 KBL의 생각이다. 

 

KBL은 전자랜드 입찰에 참여한 기업이 둘 이상이면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기업은 구단 실사를 마친 뒤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BL은 이 과정을 모두 마무리한 후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전자랜드 5월 31일까지 프로농구단을 운영한다. 6월 1일 전자랜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KBL은 그 전에 전자랜드 매각 작업을 완료하고자 한다. 

 

전자랜드는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 전자랜드 매각 성패엔 24주년을 맞이한 KBL의 가치 평가도 포함된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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