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김단비(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김단비(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2019-2020시즌 남은 일정을 ‘무기한 무관중’으로 치른다.

WKBL 관계자는 2월 2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급격히 확산했다. 고심 끝 금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과 부산 BNK 썸의 퓨처스리그(2군 리그)부터 무기한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선수단은 물론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다. 경기 표를 예매한 분들은 수수료 없이 환불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무관중 경기 조치가 끝나는 시점은 정하지 않았다. WKBL은 일단 추후 상황을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관중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때 변화를 줄 예정이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김단비는 팬과 함께할 수 없는 건 아쉽지만 WKBL이 좋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다. 선수들도 건강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항상 마스크를 끼고 다니며 체육관에 들어갈 땐 손 소독 및 체온 체크를 한다. 하루빨리 코로나 19의 공포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 위성우 감독도 같은 의견을 냈다. 위 감독은 프로스포츠는 관중을 위해 존재한다. 한동안 코트가 썰렁하겠지만 관중들의 건강을 우선한 WKBL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한편 WKBL은 2월 29일(토요일) 오후 2시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예정된 BNK 썸과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경기를 부산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바꿨다. 이 역시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결정이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