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NBA 올스타전에서 딸 지아나와 시간을 보내는 코비 브라이언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6년 NBA 올스타전에서 딸 지아나와 시간을 보내는 코비 브라이언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해 미국 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 나오는 선수들은 등번호 24번과 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NBA 사무국은 2월 1일(이하 한국시간) 비극적인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를 올스타전에서 추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이끄는 '팀 야니스'는 브라이언트의 등번호 24번을 달고,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이끄는 '팀 르브론'은 지아나의 번호인 2번을 단다.

NBA는 브라이언트를 기리기 위해 올스타전 경기방식도 바꿨다. 3쿼터 종료 시점에서 리드한 팀이 낸 점수에 브라이언트의 등번호 24를 더해 이 점수를 먼저 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3쿼터에 리드한 팀이 100점을 냈다면 124점을 먼저 낸 팀이 이긴다.

브라이언트는 현역 시절 올스타와 많은 인연이 있던 선수였다. 1998년을 시작으로 은퇴 시즌인 2016년까지 총 18회 NBA 올스타로 선정됐다. 2002년과 2007년, 2009년과 2011년에는 올스타전 MVP가 됐고 1999년에는 슬램 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NBA 올스타전은 17일 시카고 불스의 홈인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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