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이 심석희 논란을 해결할 인물로 빙상연맹 양부남 부회장을 선택했다. 양 부회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임 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다. 이 소식이 외부로 알려진 건 10월 15일 일요신문 단독 보도에서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양부남 부회장이 심석희 논란을 해결할 진상조사위원회 진상조사위원장으로 낙점됐다(사진=게티이미지, 호남대학교)
대한빙상경기연맹 양부남 부회장이 심석희 논란을 해결할 진상조사위원회 진상조사위원장으로 낙점됐다(사진=게티이미지, 호남대학교)

[엠스플뉴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논란을 해결할 인물로 빙상연맹 양부남 부회장을 낙점했다. 이 소식이 외부로 알려진 건 10월 15일 일요신문 단독 보도<[단독] ‘특수통’ 양부남 부회장, 심석희 파문 진상조사위원장 낙점>에서다.

일요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빙상연맹은 이른 시일 내 심석희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진상조사위원장은 양 부회장이 맡는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양 부회장은 전라남도 담양 출신이다. 그는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생활을 마친 후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3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형사부장 등을 지냈다. 2018년엔 강원랜드 채용비리 특별수사단장을 맡았다. 당시 양 부회장은 춘천지검 검사, 검사장급 인사, 국회의원 등을 압수 수색 하며 원칙을 따르는 ‘강골 검사’로 불렸다. 양 부회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임한 뒤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도 거론됐다.

빙상연맹 부회장직을 맡기 전엔 부산고검장을 지냈다. 양 부회장이 빙상연맹과 인연을 맺은 건 2021년 2월부터다.

빙상계에선 주먹구구식 조사가 아닌 원칙에 따른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심석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모바일 메신저로 국가대표 동료를 비난하고 1,000m 결승에선 최민정과 고의 충돌한 것이 아니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심석희가 라커룸에서 도청을 시도하려고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 의혹은 심석희를 폭행 및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조재범 전 코치의 재판 자료와 자필 진성서를 통해 알려졌다.

10월 15일 일요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빙상계는 이번 일을 오랫동안 방치했던 잘못된 문화가 만들어낸 것으로 판단한다. 빙상계는 양 부회장이 잘못된 문화를 개선하고 새 비전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