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사진=대한체육회 인스타그램)
우상혁(사진=대한체육회 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24년 묵은 한국 육상 높이뛰기 기록을 올림픽 무대에서 새로 쓴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현역 군인의 패기를 드러냈다.

대한체육회(KSOC) 공식 SNS는 8월 2일 우상혁의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에서 우상혁은 오륜기 모양의 선글라스를 쓰고 왼 주먹을 불끈 쥐며 활짝 웃고 있었다.

이어 우상혁은 선수촌 내 쇼케이스 현장에 메시지를 남기고 갔다. 우상혁은 자신의 사인과 함께 "육상 역사는 시작됐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여러모로 이번 올림픽에서 우상혁의 활약과 어울리는 한마디였다.

(사진=대한체육회 인스타그램)
(사진=대한체육회 인스타그램)

현역 군인 신분인 우상혁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최종 4위에 올랐다. 특히 우상혁은 2m 35 도전에 성공하며 지난 1997년 이진택이 가지고 있던 높이뛰기 한국 신기록(2m 34)을 24년 만에 경신했다.

비록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우상혁은 마지막 시도 후 카메라를 향해 거수경례를 하는 등 쇼맨십을 보여줬다. 우상혁은 경기 후 "응원해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정말 오늘밤 높이 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라며 경기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세계 정상권의 실력을 보여준 우상혁은 '성덕'이 되기도 했다. 우상혁은 자신의 롤 모델인 스웨덴의 스테판 홀름과 SNS 친구가 됐다. 이에 우상혁은 "오마이갓 나의 롤 모델 Stefan holm 맞팔이라니 저는 성덕입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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