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르난다 아귈레 인스타그램)
(사진=페르난다 아귈레 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기권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칠레 올림픽위원회는 7월 2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여자 태권도 57kg급 부문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페르난다 아귈레(24)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도쿄로 넘어온 아귈레는 공항에서 받은 검사와 올림픽 조직위원회 차원의 검사 모두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아귈레는 선수촌에 입소하지 못하고 현재 격리된 상황이다.

일본의 방역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열흘 동안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아귈레는 무증상에 몸 상태도 건강하지만 7월 24일부터 열리는 예선전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결국 아귈레는 부득이하게 기권을 선언하게 된 것이다.

아귈레는 지난 2019년 팬아메리카 게임과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여자 57kg급 동메달을 차지했던 선수다. 올해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꿈이 무산되게 됐다.

도쿄 올림픽 참가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몇몇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아예 경기 출전이 무산된 선수는 아귈레가 처음이다. 앞서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대표팀은 정상적으로 22일 첫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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