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3쿠션 개인전 4강에 진출한 (좌측부터)허정한, 김행직, 김준태, 최완영(사진=엠스플 뉴스)
남자 3쿠션 개인전 4강에 진출한 (좌측부터)허정한, 김행직, 김준태, 최완영(사진=엠스플 뉴스)

[엠스플 뉴스]

1회 우승자 허정한이 2연속 4강에 진출했다. 김행직, 김준태, 최완영은 새롭게 4강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남자 3쿠션 개인전 2차 대회에서 허정한, 김행직, 김준태, 최완영이 4강에 진출했다.

지난 1차 대회 우승자 허정한은 이범열과 8강 대결을 펼쳤으며 세트 스코어 4-2(9-5, 9-5, 9-0, 9-4, 7-9, 9-3)로 이범열을 꺾었다.

허정한은 후구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1, 2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3, 5세트를 내주기는 했으나, 4, 6세트를 가져오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허정한은 1차 대회 4강 진출자 중 유일하게 2차 대회에도 4강에 올랐다.

김행직은 조치연과 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의 경기는 4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2-2로 팽팽한 경기로 진행됐다. 그러나 조치연이 5세트 초구 공격을 실패하며 김행직에게 기회를 넘겨줬고, 김행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4-2-3점을 만들며 3 대 2로 앞서 나갔다. 결국 김행직이 6세트 3이닝 하이런 6점을 뽑아내며 조치연에게 4-2(9-7, 9-7, 5-9, 6-9, 9-4, 9-2)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4강에 오른 김행직은 허정한과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허정한과 김행직은 지난 1차 대회 8강에서 만나 허정한이 김행직에게 4-2로 역전승하며 4강에 오른 바 있다.

김준태는 안지훈과의 화력 싸움에서 김준태가 2.313의 애버리지를 기록한 안지훈을 2.588이란 애버리지로 응수하며 세트 스코어 4-2(9-6, 9-1, 9-8, 3-9, 5-9, 9-4)로 안지훈을 꺾었다.

김준태는 안지훈과의 경기에서 3세트 연속 따내며 안지훈을 3-0으로 몰아세웠다. 이번 대회 막강 화력을 뽐냈던 안지훈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안지훈은 4이닝 후구 공격에서 첫 이닝 9점을 한 번에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5세트 3이닝만에 다시 9점을 뽑아내 김준태를 3-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김준태가 6세트 3이닝 만에 먼저 9점을 올려 안지훈을 4-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8강 마지막 경기에서는 지난 1차 대회 준우승자인 차명종과 최완영이 대결을 펼쳤다. 최완영과 차명종은 4세트까지 자신의 세트를 지켜가며 2-2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3세트에서는 최완영이 차명종에 이어 대회 두 번째로 브레이크 런아웃(초구 9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5세트 최완영의 초구로 시작된 세트를 차명종이 브레이크 하며 3-2로 앞서며 승리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최완영이 6세트 2이닝 8점 하이런을 만들며 3-3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7세트 6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9-7로 최완영이 세트를 따내 세트 스코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완영은 김준태와 준결승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렇게 남자 3쿠션 개인전 4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2차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남자 준결승 경기와 결승 경기가 열리며, 남자 준결승 뒤에는 여자 3쿠션 개인전 결승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당구 미디어 전문 기업 파이브앤식스(대표 오성규)가 MBC 스포츠플러스와 손잡고 준비한 대회로 총 3개월 동안 진행되며 서바이벌 3쿠션, 남녀 개인전, 남자 슛아웃 팀 3쿠션, 여자 포켓볼 등 다양한 대회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약 2억 9000만 원이 걸려 있으며 전 경기 생방송으로 MBC 스포츠플러스, 유튜브,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24일 일정>

남자 3쿠션 개인전 준결승

16 : 00 - 허정한 VS 김행직

17 : 30 - 김준태 VS 최완영

21 : 00 - 결승

여자 3쿠션 결승

19 : 30 -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VS 스롱 피아비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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