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남자 3쿠션 개인전 8강에 진출한 김준태(사진=엠스플 뉴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남자 3쿠션 개인전 8강에 진출한 김준태(사진=엠스플 뉴스)

[엠스플 뉴스]

한국 당구의 기대주 김준태가 박수영을 잡고 8강에 진출했다.

21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남자 3쿠션 개인전 2차 대회에서 서바이벌 3쿠션 1차 대회 우승자 김준태가 2차 대회 우승자 박수영을 잡고 8강에 진출했다.

김준태는 1차 대회에서도 박수영을 세트 스코어 4-2로 누르고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김준태와 박수영은 1차 대회 성적에 의해 2차 대회에서도 다시 만났다.

남자 3쿠션 개인전 경기는 9점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며 공격 제한 시간 20초로 매우 빠른 경기를 요하는 대회다.

1차 대회 당시 박수영은 20초 룰에 적응하지 못하며 패했다. 반면 슛아웃 복식 경기를 통해 20초 룰에 어 느정도 적응이 되어 있던 김준태는 큰 무리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2차 대회에서 다시 만난 김준태와 박수영의 경기는 김준태가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 1세트 김준태의 초구로 시작된 경기에서 박수영이 2이닝 6득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5이닝 만에 9점을 만들며 세트를 따냈다. 1차 대회 패배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한 듯 보였다.

그러나 박수영은 2세트부터 크게 흔들렸다. 박수영의 초구로 시작된 2세트에서 박수영은 초구 포지션부터 실수가 나왔다. 또한 김준태가 7이닝 9득점을 하는 동안 박수영은 7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0점 패를 당했다.

박수영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김준태는 2세트에 이어 3세트, 4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박수영을 세트 스코어 3-1까지 밀어붙였다.

5세트 벼랑 끝에 몰린 박수영은 3이닝 하이런 8득점을 올리며 9연속 득점으로 한 세트를 만회하는 듯했다. 그러나 박수영은 8득점 이후 짧게 구사한 옆돌리기 공격이 2적구에 도달하지 못하며 세트를 끝내지 못하고 김준태에게 기회를 넘겨줬다. 후반으로 갈수록 기세가 오르던 김준태는 바로 남은 4점을 차분히 성공하며 9점에 도착. 박수영을 세트 스코어 4-1(5-9, 9-0, 9-3, 9-5, 9-8)로 꺾고 8강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준태는 앞선 경기에서 이충복을 꺾고 8강에 오른 안지훈과 23일 8강 대결을 펼치게 됐다.

테레사 클롬펜하우어(좌)는 한지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사진=엠스플 뉴스)
테레사 클롬펜하우어(좌)는 한지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사진=엠스플 뉴스)

한편 여자부 준결승 2경기에서 한지은이 테레사 클롬펜하우어에게 아쉽게 1점 차 패배를 당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지은을 꺾은 클롬펜하우어는 결승에 진출했다. 클론펜하우어에게 아쉽게 패한 한지은은 22일 김진아와 3, 4위 결정전에 출전하고 클롬펜하우어는 1차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스롱 피아비와 2차 대회 우승컵을 두고 24일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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