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동(좌), 김정섭(사진=엠스플 뉴스)
김휘동(좌), 김정섭(사진=엠스플 뉴스)

[엠스플 뉴스]

MBC 드림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3쿠션 1차 32강 경기가 모두 끝난 가운데 3일 오후 9시부터 16강 경기가 시작된다.

16강 경기는 32강 경기의 성적을 토대로 Z시스템으로 16명의 선수가 4개 조로 편성됐다.

32강에서 상위 4명은 각조 1번 시드에 위치했고 5위부터 8위는 2번 시드, 9위 부터 12위는 3번 시드, 13위부터 16위의 선수는 4번 시드에 편성됐다.

16강 전체 1위를 차지한 김휘동은 1조에, 2위를 차지한 김정섭은 2조에 편성돼 3일 오후 9시부터 경기를 펼치고 김정섭은 10시 30분부터 경기가 예정돼있다.

김휘동은 황봉주, 차명종, 안지훈과 경쟁을 펼친다. 김휘동은 대구의 알아주는 고수다. 올해 지천명의 나이에 들어선 24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수많은 대회의 경험을 토대로 노련한 경기 운영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테이블 위를 지배해왔다. 32강 경기에서는 물흐듯 공격을 이어갔고 하이런 8점을 기록하는 등 경기 내내 고른 활약을 펼쳐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32강에서 이미 만난 차명종을 비롯해 황봉주, 안지훈과 경쟁을 펼친다. 모두 10년 이상의 선수 경력을 가진 선수들로 누구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다. 앞선 32강과 비슷한 모양세다. 김휘동은 그 가운데서 살아 남아 1위로 16강에 왔다. 32강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페이스만 잘 유지 한다면 8강에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

16강 1조 경기에 출전하는 (좌측부터)김휘동, 황봉주, 차명종, 안지훈(사진=엠스플 뉴스)
16강 1조 경기에 출전하는 (좌측부터)김휘동, 황봉주, 차명종, 안지훈(사진=엠스플 뉴스)

김정섭은 30 대 초반의 젊은 선수다. 당구 선수인 아버지(김상호)의 영향으로 당구를 시작했으며 6년차 선수다. 32강에서 절대 강자 최성원과 한 조에서 경기를 펼친 김정섭은 후반 하이런 9점에 힘입어 에버리지 1.813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 경기에는 최완영, 최호일, 허정한과 경기를 갖는다. 최완영은 32강에서 하이런 11점을 올리며 1위로 올라왔고, 최호일은 2위로 올라왔으나 에버리지 1.765를 기록 할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허정한은 승부치기까지 펼치며 어렵게 16강 막차에 올랐으나 언제나 우승 후보다. 이런 가운데 김정섭이 살아 남으려면 32강의 흐름을 그대로 유지해야한다. 최근 컨디션이 좋다고 한다. 예선부터 현재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온 김정섭이 8강에 무난히 진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16강 2조 경기에 출전하는 (좌측부터)김정섭, 최완영, 최호일, 허정한(사진=엠스플 뉴스)
16강 2조 경기에 출전하는 (좌측부터)김정섭, 최완영, 최호일, 허정한(사진=엠스플 뉴스)

이번 대회 서바이벌 경기는 80분간 진행된다. 4명이 경기를 하기 때문에 수비 보다는 공격이 우선시 된다. 선수라면 모든 포지션에서 고른 해결 능력을 가져야 하고 다음 포지션까지 생각하며 경기에 임해야 한다. 하지만 앞 선수가 남겨준 포지션이 의도와는 상관없이 계속된 난구로 연결된다면 아무리 실력자라 해도 살아 남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약간의 운도 따라야 하고, 이변도 많이 일어난다.

32강에서 이미 우승 후보 여러명이 짐을 쌌다. 과연 16강에서는 어떤 선수가 살아남고 또 어떤 선수가 집으로 돌아 갈지 많은 당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당구 미디어 전문 기업 파이브앤식스(대표 오성규)가 MBC 스포츠플러스와 손잡고 준비한 대회로 총 3개월 동안 진행되며 서바이벌 3쿠션, 남녀 개인전, 남자 슛아웃 팀 3쿠션, 여자 포켓볼 등 다양한 대회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약 2억 9000만 원이 걸려 있으며 전 경기 생방송으로 MBC 스포츠플러스, 유튜브,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3쿠션 1차 16강 대진 및 시간>

3일 오후 9시 : 1조(김휘동, 황봉주, 차명종, 안지훈)

3일 오후 10시 30분 : 2조(김정섭, 최완영, 최호일, 허정한)

4일 오후9시 : 3조(유윤현, 김현석, 김준태, 전인혁)

4일 오후 10시 30분 : 4조(정해창, 박현규, 최성원, 윤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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