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3쿠션 1차 32강 3경기에 출전한 최성원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16강에 진출했다.(사진=엠스플 뉴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3쿠션 1차 32강 3경기에 출전한 최성원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16강에 진출했다.(사진=엠스플 뉴스)

[엠스플 뉴스]

30일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1차 32강 3, 4경기에서 최성원과 윤성하가 진땀 승부를 펼치며 16강에 안착했다.

이충복과 김행직이 32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또 다른 우승 후보 최성원이 32강 3경기에 나섰다. 최성원은 조치연, 김정섭, 정승일과 같은 조에 편성됐으며 전반 첫 주자로 나서 경기를 시작했다. 최성원은 경기 초반 모두가 테이블 적응에 나서는 동안 3이닝 8득점, 4이닝 3득점을 올리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여유 있게 1위로 16강에 올라가는 듯했다. 그러나 최성원은 5이닝부터 연속 5이닝 공타로 물러났고, 그사이 김정섭이 6이닝 6득점을 앞세워 최성원과 공동 1위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최성원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1이닝 2득점을 올리며 후반을 시작했으나 2이닝부터 6이닝까지 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전반에 벌어 놓은 점수를 대부분 빼앗겼다. 그사이 김정섭은 4이닝 4득점, 5이닝 9득점을 올리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심지어 최하위에 있던 조치연은 4득점을 올리며 최성원과 2득점 차로 따라붙었고 다음 주자 정승일은 8득점을 올리며 최성원의 점수를 넘어 2득점 차로 앞서 최성원을 3위로 끌어내렸다. 그러나 승부사 최성원은 여기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정승일이 공격 후 남겨둔 포지션을 뒤돌려치기로 한 점을 따라 붙은 뒤, 대회전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다시 뒤돌려치기를 멋지게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이렇게 최성원은 또 한 번 마지막 극적인 승부를 벌인 끝에 정승일을 다시 3위 자리로 밀어내고 김정섭에 이어 2위를 마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민욱과 2번의 승부치기 끝에 16강에 진출한 윤성하(사진=엠스플 뉴스)
하민욱과 2번의 승부치기 끝에 16강에 진출한 윤성하(사진=엠스플 뉴스)

극적인 승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경기에 출전한 윤성하 또한 극적인 승부의 주공이었다. 윤성하는 최완영, 하민욱, 전기원과의 32강 4경기에서 전반을 1위로 마치며 여유 있게 후반을 시작했다. 그러나 윤성하는 후반 시작 후 6이닝 동안 1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전반을 3위로 마친 하민욱은 조금씩 점수 차를 좁히며 윤성하를 압박했다. 후반 마지막 이닝 윤성하가 공타를 기록하며 물러서자 2득점 차로 뒤져 있던 하민욱은 뒤돌려치기를 성공시키며 1점 차로 점수 차를 좁혔고, 다시 넣어치기를 성공시켜 윤성하와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하민욱은 다음 공격에서 뒤돌려치기가 2적구에 조금 못 미치게 도달하며 윤성하와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윤성하와 하민욱은 승부치기로 승부를 이어갔고 승부치기 또한 2대 2대 무승부를 이뤄 2번째 승부치기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두 번째 승부치기에서는 윤성하가 2득점 만을 올리며 물러섰으나 하민욱은 초구 배치 공격을 실패하며 2 대 0으로 윤성하가 승리했다. 이로써 윤성하는 16강 진출권을 획득했고 하민욱은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이렇게 서바이벌 1차 32강 3, 4경기는 모두 끝났고, 김정섭, 최성원, 최완영, 윤성하가 16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경기 1위를 기록한 김정섭(사진=엠스플 뉴스)
3경기 1위를 기록한 김정섭(사진=엠스플 뉴스)

4경기 1위를 기록한 최완영(사진=엠스플 뉴스)
4경기 1위를 기록한 최완영(사진=엠스플 뉴스)

대회 3일째를 맞는 12월 1일에는 32강 5, 6경기가 진행된다.

5조 경기에는 안지훈, 김동룡, 박현규, 김상춘이 나서고, 6조 경기에는 김준태, 황봉주, 이범열, 김갑세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당구 미디어 전문 기업 파이브앤식스(대표 오성규)가 MBC 스포츠플러스와 손잡고 준비한 대회로 총 3개월 동안 진행되며 서바이벌 3쿠션, 남녀 개인전, 남자 슛아웃 팀 3쿠션, 여자 포켓볼 등 다양한 대회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약 2억 9천만 원이 걸려 있으며 전 경기 생방송으로 MBC 스포츠플러스, 유튜브,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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