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3쿠션 1차전 3조 (좌측부터)최성원, 조치연, 김정섭, 정승일(사진=엠스플 뉴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3쿠션 1차전 3조 (좌측부터)최성원, 조치연, 김정섭, 정승일(사진=엠스플 뉴스)

[엠스플 뉴스]

29일 시작된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1차전 32강 1, 2경기에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이충복, 김행직이 나란히 탈락하며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30일 3경기에 '승부사' 최성원이 경기에 나선다.

3조 최성원-조치연-김접섭,정승일

최성원은 서바이벌 3쿠션 1차전 3조에 편성됐으며 조치연, 김정섭, 정승일과 16강 진출을 위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최성원은 국내 3쿠션 간판선수로 3쿠션은 몰라도 최성원은 안다 할 만큼 스타 선수로 통한다. 2014년 세계 선수권 우승, 2014 이스탄불 월드컵 우승, 2014 세계캐롬당구연맹 올해의 선수상, 세계 팀 선수권 2회 우승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최성원은 끈질긴 승부와 화려한 플레이로 많은 당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가장 팬이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다. UMB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에서는 1회 대회에서 3위 입상이 가장 좋은 성적이기는 하나 경험이 풍부한 최성원이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선수임은 틀림없다. 첫날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최성원이 16강에 무난히 진출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성원(사진=엠스플 뉴스)
최성원(사진=엠스플 뉴스)

최성원과 같은 조에 편성된 조치연도 만만치 않다. 조치연은 2회 UMB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 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다. 2007년 선수 등록 이후 국내 전국 대회에서 우승 한번 못했지만 국내 랭킹 1위에 오를 만큼 늘 상위에 올라있는 선수다. 3조에서 객관적 전력상 최성원과 겨룰만한 선수로 꼽히는 조치연이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16강 출전권을 획득할지도 이 경기의 관심사다.

김정섭은 앞서 열린 예선 경기에서 전체 3위로 본선에 올라왔다. 최근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김정섭은 지난달 열린 마이빌리어즈배에서 이충복과 더불어 공동 3위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3조의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예상되는 김정섭이 어떤 모습으로 경기에 임할지 이 또한 재밌는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승일 역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왔다. 객관적 전력 면에서는 가장 약하다는 평가이기는 하나 이변이 많이 발생하는 서바이벌 3쿠션에서 다시 한번 이변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다.

4조 (좌측부터) 최완영, 윤성하, 하민욱, 전기원(사진=엠스플 뉴스)
4조 (좌측부터) 최완영, 윤성하, 하민욱, 전기원(사진=엠스플 뉴스)

4조 최완영-윤성하-하민욱-전기원

4조 경기에는 최완영을 필두로 윤성하, 하민욱, 전기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완영은 세계 3쿠션 월드컵에서도 8강에 2차례 오를 만큼 국내 무대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선수다. UMB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에는 2차례 출전해 준결승에 올라 5위를 기록한 바 있는 최완영은 탑시드에 포진한 만큼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장 유력하다. 그러나 서바이벌 3쿠션 대회 특성상 대회 당일 컨디션이 어떨지가 관건이다.

윤성하는 이번 대회 출전자 중 최고령 선수로 전통의 강자로 꼽힌다. 최근 모친상과 오른 손목에 건초염으로 심적, 육체적 요건이 좋지 못하나 노련한 경기 운영과 대처 능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하민욱은 만능 당구인으로 통한다. 현재 부산시체육회 포켓볼 선수로 활동하고 있기는 하나 3쿠션 대회도 틈틈이 출전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다. 예선에서도 전체 6위로 올라왔으며 당장이라도 3쿠션 선수로 활동해도 손색이 없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3쿠션에서 큰 대회에 대한 경험은 다른 선수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과연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관건이다.

전기원은 앞서 경기를 마친 유윤현과 마찬가지로 선수 경력이 짧다. 또한 아직 큰 경기 경험이 없는 전기원이 베테랑 선수들과의 큰 경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유윤현이 조 1위로 16강에 올랐던 것처럼 전기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16강 진출이 마냥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당구 미디어 전문 기업 파이브앤식스(대표 오성규)가 MBC 스포츠플러스와 손잡고 준비한 대회로 총 3개월 동안 진행되며 서바이벌 3쿠션, 남녀 개인전, 남자 슛아웃 팀 3쿠션, 여자 포켓볼 등 다양한 대회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약 2억 9천만 원이 걸려 있으며 매주 다른 대회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한다.

또한 전 경기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MBC 스포츠플러스, 유튜브, 아프리카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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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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