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캐롬 챌린지 조별 예선 B조 2위로 4강에 진출한 최성원(사진=엠스플 뉴스)
원캐롬 챌린지 조별 예선 B조 2위로 4강에 진출한 최성원(사진=엠스플 뉴스)

[엠스플 뉴스]

14일 열린 비대면 당구대회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이하 원캐롬 챌린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최성원(부산시체육회, 세계 랭킹 18위)이 무랏 나시 쵸클루(터키, 12위)를 꺾고 2승 1패를 기록. 루피 체넷(터키, 17위)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최성원은 예선 첫 경기에서 마틴 혼(독일, 13위)을 꺾고 1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루피 체넷에게 아쉽게 패하며 1승 1패를 기록. 같은 1승 1패를 기록 중인 무랏 나시 쵸클루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이 결정되게 되었다.

최성원과 무랏 나시 쵸클루와의 경기는 쵸클루의 선구로 시작됐으며 8이닝까지 24 대 18로 최성원이 조금 앞서 나갔다.

경기에 승패를 가른 건 9이닝, 10이닝이었다. 최성원은 9이닝 9득점, 10이닝 10득점을 집중시키며 쵸클루를 43 대 25로 점수 차를 벌렸고, 13이닝 50점 고지에 오르며 33점에 그친 쵸클루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최성원은 13이닝 동안 단 한차례도 초구 포지션 실패 없이 모두 성공시켰으며, 에버리지 3.85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성원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3승을 올린 루피 체넷에 이어 조 2위로 4강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성원의 예선 3경기 에버리지는 3.244를 기록. 이번 대회 출전한 8명의 선수 중 루피 체넷(3.409)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최성원의 4강 상대는 A조에서 2승 1패, 에버리지 2.846을 기록하며 조 1위로 4강에 올라온 베트남의 윙 덕 안 찡(16위)이다.

1승 2패로 4강 진출에 실패한 허정한(사진=엠스플 뉴스)
1승 2패로 4강 진출에 실패한 허정한(사진=엠스플 뉴스)

한편 사메 시돔(이집트, 9위), 윙 덕 안 찡에게 연속으로 패하며 예선 탈락이 확정된 허정한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제레미 뷰리(프랑스, 15위)를 15이닝 만에 50 대 38로 꺾으며 1승을 기록. 자존심을 지켰다.

최성원과 윙 덕 안 찡의 4강 경기는 15일 오후 7시에 시작되어 결승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지난 7월 UMB(세계캐롬연맹)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당구 대회가 중단된 가운데 비대면 당구대회 원캐롬 챌린지를 처음 선보였고 8명의 탑클래스 선수가 출전해 대결을 펼쳤으며 결승에서 에디 멕스(벨기에, 4위)가 세미 사이그너(터키, 11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원캐롬 챌린지는 비대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선수는 각자가 위치한 곳의 테이블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되며 초구 포지션으로 모든 이닝이 시작되기 때문에 수비가 필요 없이 오로지 공격으로 승부를 겨루게 된다. 50점 경기로 진행되며 먼저 도달하는 선수가 승리하게 된다.

또한 선수는 경기를 위해 정해진 장소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각자의 집이나 독립된 공간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되고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원캐롬 챌린지의 모든 경기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 조별 예선 결과>

A조

1위 : 윙 덕 안 찡

2위 : 제레미 뷰리

3위 : 사메 시돔

4위 : 허정한

B조

1위 : 루피 체넷

2위 : 최성원

3위 : 무랏 나시 쵸클루

4위 : 마틴 혼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 4강 대진 및 시간>(한국시간)

준결승 1경기 - 15일 오후 7시 : 최성원 VS 윙 덕 안 찡

준결승 2경기 - 15일 밤 12시 : 루피 체넷 VS 제레미 뷰리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