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와 앤더슨 실바(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코너 맥그리거와 앤더슨 실바(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코너 맥그리거(31)가 자신이 ‘역사상 최고의 선수(Greatest Of All Time, 이하 GOAT)'로 뽑았던 앤더슨 실바(45)와 스페셜 매치를 벌일까. 적정 체급이 다른 둘의 맞대결에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5월 29일(한국시간)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실바가 '176파운드(약 79.83kg) 계약체중으로 맞대결을 펼치자'고 맥그리거에게 제안했다. 그리고 맥그리거는 이 제안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실바가 5월 초 무릎 수술을 받아 당장 두 선수가 옥타곤에 오르는 건 어렵다. 하지만 실바는 “코너와 내가 맞붙는다면 스포츠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설득했고, 끝내 맥그리거의 수락을 받아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이 거론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실바는 2016년부터 줄곧 "맥그리거와 붙어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전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인 맥그리거는 웰터급보다 높은 체급에서 싸워본 적이 없었고, 이에 실바의 구애를 줄곧 외면해 왔었다.

한편, 맥그리거는 지난 26일 SNS에 자신의 매긴 GOAT 순위를 발표했다. 실바를 1위에 두었고 자신을 2위로 선정했다. 3위엔 조르주 생 피에르, 4위엔 존 존스를 올려놓은 맥그리거는 “난 현역으로 활동 중인 데다 금지 약물을 사용하지 않아 1위라 해도 무방하다”고 밝혀 GOAT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앤더슨 실바의 제안을 받아들인 코너 맥그리거(사진=코너 맥그리거 트위터)
앤더슨 실바의 제안을 받아들인 코너 맥그리거(사진=코너 맥그리거 트위터)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