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네덜란드 베그헬 당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조재호(좌), 조명우(사진=코줌 제공)
2019 네덜란드 베그헬 당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조재호(좌), 조명우(사진=코줌 제공)

[엠스플 뉴스]

네덜란드 베그헬에서 올해 5번째 당구 월드컵이 20일 시작된다.

올해 계획된 7번의 당구 월드컵 중 5번째 대회로 네덜란드에서 당구 월드컵이 열린 건 2009년 슬루이스킬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한국은 총 15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20일 예선 1라운드에 정성택(김포, 세계 랭킹 306위)이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서고, 21일 예선 2라운드에는 강인석(대전, 275위), 김준태(경북, 259위), 김동훈(서울, 210위)이 경기에 출전한다.

본격적으로 강자들이 출전하는 예선 3라운드에는 김봉철(안산시체육회, 55위), 서창훈(평택, 63위), 정승일(서울, 124위), 강인원(충북, 122위)이 출전하고, 예선 마지막 라운드인 23일에는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6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7위), 최완영(충북, 54위), 조치연(안산시체육회, 53위)이 본선 진출을 위해 경기에 나서게 된다.

2019 네덜란드 베그헬 당구 월드컵 공식 포스터
2019 네덜란드 베그헬 당구 월드컵 공식 포스터

조재호(서울시청, 7위), 김행직(전남, 12위), 허정한(경남, 14위)은 세계 랭킹 14위 안에 속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본선 시드를 받고 24일부터 32강에 직행해 이번 대회 최강의 자리를 노리게 된다.

이번 대회 가장 눈여겨볼 국내 선수로는 국내 전국대회를 나란히 3회씩 우승을 차지하며 ‘조조’시대를 만들어낸 조재호와 조명우다. 조재호는 지난해 10월에 열린 라볼르 월드컵과, 올해 2월에 열린 안탈리아 월드컵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며 우승 문턱까지 갔으나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조명우 역시 최근에 열린 포르투 월드컵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상승세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열린 당구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행직(사진=코줌 제공)
가장 최근 열린 당구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행직(사진=코줌 제공)

또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은 물론 2017년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김행직 역시 최근 포르투 월드컵 결승까지 올라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맹활약 하고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물론이고,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3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3위), 세미 사이그너(터키, 5위)등 세계 탑 플레이어 들과 세계 각국에서 모인 149명의 선수가 일주일간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 PBA(프로당구협회) 진출한 선수들의 인한 징계가 시작된다. 따라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2위), 에디 레펜스(벨기에, 20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21위), 비롤 위마즈(터키, 28위)등 PBA 진출을 선언하고 활동하고 있는 선수는 앞으로 UMB(세계캐롬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는 출전할 수 없게 되어 국제 무대에서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2019 네덜란드 베그헬 월드컵 경기는 24일 본선 32강 경기부터 MBC Sports+ 위성 생중계를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 가능하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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