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사진=방송사 제공)
프로듀스X101 (사진=방송사 제공)

[엠스플뉴스] '프로듀스X101' 측의 투표 조작 의혹이 점점 사실로 짙어지는 모양새다. 제작진 휴대전화에서 조작과 관련된 녹음 파일이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찰은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그룹 엑스원(X1)의 데뷔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19일 중앙일보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달 31일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제작사인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사무실과 문자 투표 데이터 보안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 조작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다른 시즌에서도 조작이 언급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제작진 주거지 등을 2차 압수수색했다.

'프듀X'는 지난달 19일 종영됐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 조사에까지 이르렀다. 당시 연습생들의 문자 득표수가 일정한 차이를 보인 점이 밝혀지면서 의혹이 짙어졌다.

이런 가운데 데뷔조 엑스원은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앞서 엄청난 인기를 끈 워너원 때처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형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 앞에 선다. 관계자 측은 "데뷔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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