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10월 A매치 휴식기 마쳤다
-“2021시즌 K리그1 전반기 수원은 11명의 선수가 하나로 똘똘 뭉친 팀이었다”
-“전반기 수원 중심엔 전방에서 결정력 발휘한 김건희, 정상빈 있었다”
-“10월 A매치 휴식기 직전 승점 3점 획득하면서 다시 한 번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생겼다”

수원 삼성 공격수 정상빈(사진=수원 삼성)
수원 삼성 공격수 정상빈(사진=수원 삼성)

[엠스플뉴스]
2021시즌 K리그1 전반기. 수원 삼성은 저력이 있는 팀이란 걸 증명했다.
수원은 9승 6무 4패(승점 33점)로 전반기를 마쳤다. 5월 29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FC 서울전(3-0)을 마쳤을 때 수원은 K리그1 2위였다. 1경기 덜 치른 단독 선두 울산 현대와의 승점 차는 3점이었다.
수원은 4월 21일 대구 FC전 이후 K리그1 8경기 무패(5승 3무)를 기록했다. FA컵에선 K리그2 FC 안양을 잡고 8강에 올랐다. MBC 스포츠플러스 이상윤 축구 해설위원은 전반기를 마친 수원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수원은 경기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가 하나로 뭉친 팀이었다. 다 같이 상대를 압박하고 수비에 가담했다. 팀으로 상대 공격을 막았다. 전방에선 김건희, 우로스 제리치, 정상빈 등이 결정력을 발휘하며 박건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정상빈, 강현묵, 김태환 등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선수의 활약도 눈부셨다. 전반기 수원은 뭘 해도 되는 팀이었다.”
3주 휴식기, 수원 김건희·정상빈 회복이 시즌 성패 가른다

수원 삼성 스트라이커 김건희(사진=수원 삼성)
수원 삼성 스트라이커 김건희(사진=수원 삼성)

수원 삼성은 2021시즌 전반기 흐름을 잇지 못했다.
수원은 2021시즌 K리그1 후반기 13경기에서 2승 3무 8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단독 선두인 울산 현대와의 승점 차가 22점으로 벌어졌다.
수원은 2021시즌 K리그1 파이널 A 진입을 장담하지 못한다. 수원은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까지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수원은 11승 9무 12패(승점 42점)로 K리그1 6위다. 7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이 같다. 수원과 5위 제주 유나이티드의 승점 차는 2점이다.
수원은 10월 24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3위 대구 FC와의 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이겨야 파이널 A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건 아니다. 수원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수원은 9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 FC와의 대결에서 3-2로 이겼다. 수원이 승전고를 울린 건 11경기 만이었다. 수원은 같은 달 26일 FC 서울에 0-2로 패한 뒤 10월 2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후반기 두 번째 승리(1-0)를 거뒀다.
수원은 인천전 승리 후 10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아주 중요한 3주다. 독일에서 탈장 수술을 받고 복귀한 스트라이커 김건희가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다. 9월 26일 서울전을 마치고 무릎을 다친 공격수 정상빈도 복귀할 시간을 벌었다.
김건희, 정상빈은 올 시즌 각각 6골씩 넣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수원은 둘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김건희는 “전반기를 잘 마치고 경상남도 남해로 전지훈련을 갔다”며 “안쪽 근육이 좋지 않은 상태로 훈련을 이어가다가 탈이 났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스포츠 탈장을 치료할 곳이 없었다. 독일에서 해당 부위를 찾아 수술했다. 동료들이 힘들어하는 걸 지켜만 봐야 한다는 게 너무 괴로웠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일찍이 돌아온 이유다. 인천전에서 좋아하는 축구를 하고 승리까지 챙겼다.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 예정보다 이른 복귀를 선택한 김건희의 얘기다.
수원은 좌·우 측면을 책임지고 있는 이기제, 김태환, 미드필더 김민우 등 주축 선수의 체력도 회복 중이다.
수원은 올 시즌 대구와의 두 차례 대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수원은 전반기 강렬했던 경기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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