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28)의 파울 장면을 두고 입씨름을 벌였다.

토트넘은 4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전반 40분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전 내리 세 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논란의 장면은 전반 33분 나왔다. 맨유 공격수 카바니가 폴 포그바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득점 이전 상황에서 손흥민이 스콧 맥토미니에게 얼굴을 맞아 쓰러진 상황이 반칙으로 선언됐기 때문.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이 장면을 짚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화살은 손흥민에게 향했다. 솔샤르 감독은 "카바니의 완벽한 득점이었다. 우리는 속이지 말아야 한다. 내 아들(Son)이 3분 동안 넘어져 있고 10명의 동료가 와서 일으켜야 하는 상황이라면 난 아들에게 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손흥민이 시뮬레이션 액션을 취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를 들은 무리뉴 감독은 "솔샤르가 손흥민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니 놀랍다. 손흥민이 솔샤르보다 나은 아버지를 두어 정말 다행이다. 아버지는 아들이 무엇을 하든 밥을 줘야 한다. 정말 실망스러운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영국 'BBC'의 해설위원 클린턴 모리슨은 해당 장면에서 맥토미니에게 레드 카드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