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사진=지롱댕 보르도)
황의조(사진=지롱댕 보르도)

[엠스플뉴스]

프랑스 현지 축구 전문기자가 2021년 가파른 득점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황의조(28)를 극찬했다. 황의조의 플레이에서 베테랑 골잡이 에딘손 카바니가 떠오른다는 평가다.

황의조는 지난 4월 4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 3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황의조의 시즌 10호 득점.

황의조는 이로써 유럽 진출 후 첫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팀내 최다 득점은 물론, 공격포인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황의조다. 리그 득점 10위에 오른 그는 킬리앙 음바페, 조나단 데이비드, 비삼 벤 예데르와 함께 2021년에만 8골을 넣어 올해 리그앙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프랑스 '비인 스포츠' 소속 기자 에릭 바리에 기자는 5일 황의조의 활약을 두고 카바니에 비견해 칭찬했다. 바리에 기자는 "스트라이커에게 중요한 것은 득점이다. 황의조는 자신이 윙어가 아니라 스트라이커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팀을 위한 헌신으로 유니폼을 땀으로 흠뻑 적시는 모습은 마치 카바니가 떠오른다"고 소개했다.

이어 "황의조는 그라운드의 모든 지역을 활발히 누빈다. 가끔 골문 앞에서 큰 기회를 놓치기도 하지만 그는 아직 젊은 선수다. 나는 헌신적인 선수들을 좋아한다. 때로는 어설픈 모습도 나오지만 엄청난 골을 터트리기도 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황의조는 올 시즌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29경기 10골 2도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의조는 박주영이 2010-11시즌에 세운 리그앙 최다 득점(12골) 경신에도 도전한다. 남은 7경기에서 세 골을 넣는다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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