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SNS(사진=인스타그램)
무리뉴 SNS(사진=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조세 무리뉴(57) 토트넘 감독이 선수단에게 채찍을 들었다.

토트넘은 12월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의 라이파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LASK 린츠와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두 차례나 리드하며 앞선 토트넘이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골키퍼 조 하트의 실책과 맷 도허티, 다빈손 산체스 등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으로 다 잡은 경기를 내줬다.

무리뉴 감독도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몇몇 선수들의 동기부여 문제를 지적한 무리뉴 감독은 호이비에르나 손흥민이 없었더라면 오늘 경기 무승부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도 무리뉴 감독은 SNS를 통해 선수단을 향해 경고를 날렸다. 눈이 덮힌 경기장 외곽에서 휴대폰을 바라보는 사진과 함께 "내일도 훈련이다. 하지만 12시부터"라며 이른 시간 트레이닝을 예고했다. 일부 선수들의 저조한 퍼포먼스에 대한 채찍인 셈이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SNS를 통해서도 잦은 소통에 나서고 있다. 세르히오 레길론과의 내기에서 패해 500파운드 어치 하몽(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여 만든 햄)을 사주는가 하면 A매치 기간 도중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최근 디에고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나자 마라도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며 안타까움을 샀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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