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가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처음 파이널 B에서 펼쳐진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가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처음 파이널 B에서 펼쳐진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엠스플뉴스]

파이널 B에서 펼쳐지는 첫 슈퍼매치가 2020년 K리그1 파이널 라운드의 시작을 알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월 22일 올 시즌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발표했다.

정규리그 1~6위 팀은 파이널 A에서 우승팀과 차기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팀을 가린다. 7~12위가 속한 파이널 B에선 K리그2로 강등될 한 팀을 결정한다.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는 슈퍼매치다.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 파이널 B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K리그1 정규리그 순위표(표=엠스플뉴스)
올 시즌 K리그1 정규리그 순위표(표=엠스플뉴스)

수원이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파이널 B에 속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수원은 2016시즌과 지난해 파이널 A 진입에 실패했다.

서울은 2018시즌 K리그1 11위를 기록하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바 있다. 서울이 파이널 B에서 파이널 라운드를 치른 건 이때가 유일하다.

수원은 올 시즌 정규리그 22경기에서 5승 6무 11패(승점 21점)를 기록했다.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11위다. 서울은 7승 4무 11패(승점 25점)로 7위. 두 팀 모두 파이널 A에 속하지 못했다.

서울 김호영 감독대행은 “파이널 A에 속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지나간 경기는 잊고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파이널 라운드에선 점점 더 발전하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남은 5경기에선 팀과 선수 모두 나아진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파이널 라운드 일정(표=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파이널 라운드 일정(표=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역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시즌 세 번째 대결은 10월 25일(일요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K리그1 단독 선두 울산은 올 시즌 전북과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졌다. 현재 승점 2점 앞선 단독 선두지만 전북과 대결에서 또다시 패하면 우승 트로피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

연맹 관계자는 “파이널 라운드 5경기에선 K리그1 우승과 차기 시즌 ACL 진출, 강등팀이 결정 난다”며 “올 시즌은 코로나19로 경기 수가 줄어 각 순위 간 승점 차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가 예정돼 있다. 선수들이 코로나19로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재밌는 경기로 보답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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