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가레스 베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가레스 베일(31)의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 또 한번 도마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8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레알은 1차전에서 1-2 패배를 당해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두 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

레알은 경기를 하루 앞둔 7일 원정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가레스 베일의 이름이 제외됐다. 이를 두고 지네딘 지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고 나는 이를 존중한다. 그는 출전하지 않기를 원했다. 그것이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고 말했다.

영국 'BBC'는 이를 두고 베일은 자신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을 알아 명단 제외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지난달 19일 리그 최종전 레가네스와의 경기에도 명단 제외를 요청한 바 있다.

베일은 이번 시즌 20경기 3골 2도움에 그쳤다. 지단 감독 부임 이후로 급격히 입지를 잃은 베일은 리그 재개 이후에도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교체 선수가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났음에도 그의 출전 시간은 늘어나지 않았다.

그는 벤치에 앉아 있을 때 눈을 가리고 잠을 자거나 손으로 망원경 모양을 하는 등 경기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으로 빈축을 샀다. 과거에는 경기가 끝나기 전 조기 퇴근하기도 했다.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BBC'를 통해 "그의 계약기간은 아직 2년이나 남았고, 이곳의 생활에 만족한다. 아무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적설을 일축한 바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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