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FC가 13년 만에 제주 유나이티드와 첫 대결을 앞두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부천 FC가 13년 만에 제주 유나이티드와 첫 대결을 앞두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부천]

부천 FC가 13년 만에 제주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2006년 2월 2일 부천 SK가 제주로 연고지 이전을 발표한 이후 첫 만남이다.

부천은 5월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4라운드 제주전을 치른다. 부천은 올 시즌 K리그2 3경기 전승을 기록하며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축구계가 꼽은 올 시즌 K리그2 강력한 우승 후보 제주는 3경기 1무 2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부천 송선호 감독은 부천 시민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경기라며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온 힘을 다해 승전고를 울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방심은 금물이다. 제주는 전력이 아주 좋은 팀이다. 아직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했지만 언제든 치고 올라올 수 있다. 지난 경기에서 우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최고의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부천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최봉진이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김영찬, 조범석, 김강산이 스리백을 구성한다. 중원에선 김영남과 조수철이 호흡을 맞추고 국태정과 장현수가 좌·우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이현일과 바이아노가 전방에 포진한 가운데 바비오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을 지원한다.

부천은 지난 시즌 포함 8연승(준플레이오프 FC 안양전 1-1 무승부 제외)을 기록하고 있다. 5월 16일 안양전 멀티골 주역 김영찬, 올 시즌 3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바비오 등 주축 선수의 컨디션이 아주 좋다.

주장 김영남은 제주전은 단순한 경기가 아니라며 코칭스태프, 선수, 팬 모두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 패배나 무승부는 없다. 무조건 이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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