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사진=신트 트라위던)
이승우(사진=신트 트라위던)

[엠스플뉴스]

행정 절차 때문이라기에는 시간이 많이 흘렀다. 벨기에 무대로 옮긴 뒤 한 차례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승우가 또 한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벨기에 매체 '보에트발 벨기에'는 20일(한국시간) "신트 트라위던은 이승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10대에 바르셀로나의 유망주가 된다는 것이 곧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승우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120만 유로(약 16억 원)의 이적료로 베로나를 떠나 신트 트라위던에 새 둥지를 틀었다. 뛸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떠난 이승우의 선택에 응원의 목소리가 뒤따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승우는 리그 11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한 경기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스탕다르 리에주와의 연습경기에서 거친 태클로 마르크 브라이스 감독에게도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매체는 "이승우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훈련 도중 돌려보내지기도 했다"며 "벨기에 1부리그는 그의 계획에 있었을까? 구단은 이승우를 영입하기 위해 재정적인 노력을 쏟았다. 구단은 이승우가 다른 마음가짐을 갖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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