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소닉붐이 새 홈구장에서 첫 승리에 도전한다. 상대는 개막 2연승을 기록한 대구 한국가스공사. KT 서동철 감독은 수비를 강조하면서 주득점원 역할을 해줘야 할 캐디 라렌의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기대했다.

수원 KT 소닉붐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사진=KBL)
수원 KT 소닉붐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사진=KBL)

[엠스플뉴스=수원]

“캐디 라렌이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자신감도 잃은 것 같다. 라렌에게 마음 편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한국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다. 빠르게 제 기량을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 수원 KT 소닉붐 서동철 감독의 말이다.

KT가 2021-2022시즌 홈 첫 승리에 도전한다. KT는 10월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1-2022시즌 남자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대결을 벌인다.

KT는 10일 올 시즌 첫 경기 원주 DB 프로미와의 대결에서 67-73으로 졌다. 이 경기는 KT가 새 홈구장에서 치른 첫 경기였다. KT는 11일 창원 LG 세이커스 원정에서 92-76으로 크게 이기며 분위기를 바꿨다.

주전 포인트 가드 허 훈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운 정성우의 활약이 눈부셨다. 정성우는 11일 LG전에서 29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베테랑 포워드 김동욱도 11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KT는 여세를 몰아 새 홈구장 첫 승리에 도전한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기세가 만만하지 않다. 한국가스공사는 개막전 포함 2연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가스공사는 9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원정에서 94-83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0일엔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88-73으로 이겼다. 한국가스공사는 수원 원정에서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서 감독은 “한국가스공사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경계대상 1호”라며 “내·외곽을 자유자재로 오가면서 득점을 올리는 아주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대일로는 막기 어렵다. 팀으로 니콜슨을 제어해야 한다. 니콜슨의 득점을 최대한 줄이겠다. 한국가스공사엔 김낙현, 차바위, 이대헌 등 좋은 선수가 많다.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맞서야 한다”고 했다.

서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라렌의 부활을 기대했다. 라렌은 2019-2020시즌 프로농구 42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1.4득점, 10.9 리바운드를 기록한 검증된 선수다. 하지만, 2021-2022시즌 2경기에선 평균 6.0득점, 7.0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

서 감독은 “라렌과 경기 전 대화를 나누었다. 라렌이 어떤 위치에서 패스를 받고 싶은지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라렌이 부담을 덜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 라렌이 제 몫을 해준다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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