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선수들이 일본전을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여자배구 선수들이 일본전을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벼랑 끝에서 살아남아 8강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7월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A조 예선 4회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회전을 패배한 후 3연승을 질주했다. 또한 남은 세르비아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 었다.

경기는 시소게임으로 전개됐다. 한국이 세트를 따내면 다음 세트에서 일본이 승리하는 형태였다. 한국이 1세트를 먼저 가져오자 일본 역시 2세트 중반부터 공격에 힘을 더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3세트를 가져왔지만 4세트 들어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15-25로 다시 패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9점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양 팀은 일본 에이스 코가 사리나의 공격이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균형이 깨지며 12-14가 됐다. 한국은 한 점만 더 내주면 한일전을 패배하게 되는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한국에는 박정아(도로공사)가 있었다. 박정아는 벼랑 끝에서 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14-14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일본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한국은 마지막 박정아의 쳐내기 공격이 성공으로 돌아가며 결국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이날 한국은 주포 김연경(상하이)이 양 팀 최다인 30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활로를 뚫었다. 양효진(현대건설)도 4블록 포함 12득점을 올려줬고, 박정아는 5세트 들어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는 등 1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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