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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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대한민국 펜싱 여자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소중한 메달을 추가했다.

최인정,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조는 7월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32-36으로 패배,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다소 밀리면서 시작했던 한국은 두 번째 주자 강영미가 과감한 공격을 펼치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막내 송세라도 에리카 키르푸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쳐 리드를 따냈다. 한국은 6라운드까지 22-21로 앞서나갔다.

경기 후반에 돌입한 후 다소 흐름이 끊겼던 한국은 9바우트를 앞두고 26-26을 만들었다. 하지만 세계랭킹 2위 최인정이 마지막 경기에서 3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에스토니아 쪽으로 경기가 넘어갔다. 최인정은 막판 공격에 성공하며 30-31로 추격에 나섰으나 마지막 뒷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비록 결승에서는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펜싱 에페 대표팀은 개인전에서의 부진을 딛고 힘을 모았다. 대표팀은 준결승까지 좋은 호흡을 보이면서 미국과 중국을 꺾고 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중국에 25-39로 패배하며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9년 만에 오른 결승에서도 금메달 획득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당시 대표팀을 울렸던 중국에 설욕하는 데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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