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진종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42·서울시청)가 올림픽 5회 연속 메달 수확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진종오는 7월 27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본선 1차전에 추가은(20·IBK)와 짝을 이뤄 출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열린 10m 권총 남자부 경기에서 15위에 머물며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던 진종오는 조카뻘 후배와 짝을 맞춰 메달 도전에 나섰다.

남성 30발, 여성 30발을 쏴서 합산 점수가 높은 8개 팀이 본선 2차전에 오르게 되는 혼성 단체전에서 진종오는 289점을 획득, 추가은(286점)과 합산해 575점을 획득했다. 이는 8위 이란과 동점이었다.

그러나 합산 점수가 같으면 10점을 쏜 횟수를 따지는 대회 규정에 따라 진종오-추가은 조는 9위로 내려갔다. 진종오-추가은은 10점을 13개를 쏜 반면, 이란은 18개를 쏘면서 여기서 승부가 갈리게 됐다.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꾸준히 올림픽에 나선 진종오는 도쿄 올림픽 메달 수확을 통해 역대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보유자로 등극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올림픽을 앞두고 주 종목인 50m 종목이 사라지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다섯 번째 올림픽에서는 '노메달'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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