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차지한 후 자신에 큐에 키스하며 세레모니 하는 한춘호(사진=엠스플 뉴스)
우승을 차지한 후 자신에 큐에 키스하며 세레모니 하는 한춘호(사진=엠스플 뉴스)

[엠스플 뉴스]

28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9회 국토정중앙배 2021 전국당구대회' 남자 3쿠션 결승 경기에서 매탄고 당구부 코치 한춘호(수원, 국내랭킹 17위)가 제자 김태관(화성시체육회, 50위)을 상대로 하이런 17점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한춘호는 이번 대회 128강부터 출전했으며 16강에서 국내 최강 이충복(시흥시체육회, 2위)을 한 점 차로 꺾으며 8강에 올랐고 8강에서 강자인(충북, 27위)을, 4강에서는 최완영(전남, 6이)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매탄고 제자 김태관이었다. 김태관은 8강에서 최성원(부산시체육회, 5위)을 4강에서 형 김행직(전남, 3위)를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경기는 한춘호의 선공으로 시작됐으며 11이닝까지는 김태관이 17 대 12로 앞서 나갔다.

경기의 승부를 가른 건 12이닝이었다. 한춘호는 절정의 감각을 선보이며 기본 포지션은 물론 난구 포지션까지 해결해 17점 하이런을 기록. 단숨에 29 대 17로 앞서 나갔다.

한춘호가 제자 김태관과 결승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엠스플 뉴스)
한춘호가 제자 김태관과 결승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엠스플 뉴스)

이렇게 승기를 잡은 한춘호는 경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갔으며 28이닝 50점 고지에 먼저 올라 김태관을 50 대 28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춘호는 1990년도 경기도당구연맹으로 선수 등록 이후 31년 만에 첫 전국 대회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31년 만에 전국당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한춘호(사진=엠스플 뉴스)
31년 만에 전국당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한춘호(사진=엠스플 뉴스)

한편 김태관은 기라성 같은 선수를 꺾으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라왔으나 스승 한춘호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포켓볼 10볼 남녀 개인전 경기에서는 권호준(인천시체육회, 8위), 서서아(전남, 1위)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3쿠션 남자 개인전>

1위 : 한춘호

2위 : 김태관

공동 3위 : 김행직, 최완영

<3쿠션 여자 개인전>

1위 : 한지은

2위 : 이신영

공동 3위 : 김하은, 이보라

<포켓볼 10볼 남자 개인전>

1위 : 권호준

2위 : 고태영

공동 3위 : 장문석, 정영화

<포켓볼 10볼 여자 개인전>

1위 : 서서아

2위 : 박은지

공동 3위 : 권보미, 이우진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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