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김태관(좌)이 형 김행직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사진=엠스플 뉴스)
동생 김태관(좌)이 형 김행직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사진=엠스플 뉴스)

[엠스플 뉴스]

'당구형제' 김행직(전남, 국내랭킹 3위), 김태관(화성시체육회, 50위)의 대결에서 동생 김태관이 형 김행직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태관은 8강에서 최성원을 상대로 14점 마무리를 선보이며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고 김행직은 허정한을 상대로 하이런 17점을 앞에서 50 대 9 대승을 거두고 김태관과 만났다.

김행직의 초구로 시작된 경기에서 6이닝까지 김행직이 13 대 10으로 앞서 나갔다. 월드 랭커인 김행직이 동생 김태관을 앞서나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7이닝 김태관은 8강 14점 하이런에 이어 또다시 17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김행직을 27 대 13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이후 김행직은 김태관의 기세에 눌린 듯 경기를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했고, 탄력을 받은 김태관은 흐름을 계속 이어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며 21이닝 50점 고지에 올라 50 대 24로 형 김행직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김행직(좌), 김태관(사진=엠스플 뉴스)
김행직(좌), 김태관(사진=엠스플 뉴스)

한편 한춘호(수원, 17위)와 최완영(전북, 6위)과의 4강 대결에서는 한춘호가 최완영을 50 대 36(32이닝)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제9회 국토정중앙배 2021 전국당구대회' 남자 3쿠션 개인전 결승 경기는 김태관과 한춘호의 대결로 압축됐고, 매탄고등학교 사제대결로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결승은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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