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복식 우승을 차지한 허정한(좌), 황봉주(사진=엠스플 뉴스)
3쿠션 복식 우승을 차지한 허정한(좌), 황봉주(사진=엠스플 뉴스)

[엠스플 뉴스]

26일 강원도 양구 청춘 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9회 국토정중앙배 2021 전국당구대회' 선수부 3쿠션 복식 경기에서 허정한, 황봉주(경남) 팀이 임형묵, 김광현(서울) 팀을 상대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허정한, 황봉주 팀은 준결승에서 난적 차명종, 조치연(안산) 팀을, 임형묵, 김광현 팀은 유진희, 표은호 팀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경기였다. 초반 4이닝까지는 서울팀이 7 대 3으로 앞서 나갔으나 4이닝부터 9이닝까지 16득점을 몰아친 경남 팀이 15 대 11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후 경남 팀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주춤하자 서울 팀이 15이닝 17 대 17 동점을 만들었고 기세가 오른 서울 팀은 25이닝 먼저 29점에 오르며 승리까지 한 점 만을 남겨뒀다.

마지막 한 점을 남겨둔 서울 팀에 김광현이 빈 쿠션 공격을 시도했으나 수구는 목적구를 아쉽게 빗나갔고 기회는 다시 경남팀에게 돌아갔다.

패색이 짙던 경남 팀은 다시 잡은 기회에서 4득점을 붙이며 서울 팀을 압박했고 우승 고지를 코앞에 둔 서울 팀은 긴장한 탓이지 키스에 이어 타임 파울까지 범하며 3점만 남겨둔 경남 팀에게 초구 배치 찬스를 주고 말았다.

기회를 잡은 경남 팀은 차분히 3점을 완성하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허정한(사진=엠스플 뉴스)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허정한(사진=엠스플 뉴스)

이로써 허정한, 황봉주는 팀 결성 후 전국대회 3회 출전만에 복식 정상에 올랐다.

한편 포켓볼 복식 경기에서는 임윤미, 정영화(서울시청) 팀이 최성욱, 진혜주(대구) 팀을 꺾고 2019년 전국체전 이후 다시 정상에 올랐다.

포켓볼 복식 우승을 차지한 정영화(좌) 임윤미(사진=엠스플 뉴스)
포켓볼 복식 우승을 차지한 정영화(좌) 임윤미(사진=엠스플 뉴스)

대회 4일째인 27일에는 선수부 3쿠션 남녀 개인전, 포켓볼 10볼 남녀 개인전 경기가 열린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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