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사진=김도형 기자)
흥국생명 (사진=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인천] 16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IBK 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의 경기가 열렸다.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당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과거 학교 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국가대표 자격도 잃었다. 언제쯤 징계가 풀릴지 예상할 수 없다. 배구연맹은 15일 "이재영 이다영의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뒤숭숭한 분위기이지만 그래도 시즌은 진행되고, 정규리그도 6경기(5R 1경기, 6R 5경기)나 남아 있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에 앞서 이례적으로 코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고개를 숙였다.

박 감독은 "어떤 이유에서건 학교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 팀을 이끄는 사령탑으로 많은 분께 사과한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패했다. 이번 시즌 IBK 기업은행 상대로 첫 패배.

특히나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던 지난 경기와는 완전히 상반된 경기력으로 세트스코어 0-3(21-25, 10-25, 10-25)으로 졌다.

4연패 늪에 빠지면서 이제는 정규리그 우승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흥국생명. 언제쯤 분위기를 쇄신하고 정상 궤도로 올라설까.

무거운 마음으로 경기장 들어서는 김연경과

박미희 감독.

"어떤 이유에서건 학교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 팀을 이끄는 사령탑으로 많은 분께 사과한다"

'그래도 경기는 계속된다!'

흥국생명, 김연경 김미연 앞에서

'IBK 벽에 맞선다!'

1세트 후반, 추격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끝내 역전에 실패한 흥국생명!

1시간 19분 만에

세트스코어 0-3(21-25, 10-25, 10-25) 완패. 충격의 4연패.

김연경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

'정규리그 1위도 이제는 알 수 없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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