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3쿠션 파이널 8강 진출자(사진=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홈페이지)
서바이벌 3쿠션 파이널 8강 진출자(사진=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홈페이지)

[엠스플 뉴스]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시작해 서바이벌 3쿠션, 남녀 개인전, 슛아웃 복식, 풀 서바이벌 등 12개의 대회를 선보이며 약 3개월간 진행된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가' 서바이벌 3쿠션 파이널 준결승과 결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서바이벌 3쿠션 파이널은 지난 서바이벌 3쿠션 1, 2, 3차 성적을 바탕으로 1위~ 4위의 선수는 준결승을, 5위~8위 선수는 16강 직행 티켓을 받고 경기를 시작했고, 그밖에 24명의 선수는 지난 9일부터 24강부터 경기를 치러왔다.

준결승 경기는 시드를 받은 4명(안지훈, 김준태, 박수영, 김동훈)의 선수와 준준결승을 통과한 4명의 선수가 섞여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게 된다.

먼저 준결승 1경기에는 안지훈, 박수영, 하민욱, 김광현이 출전한다.

안지훈은 지난 2, 3차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 전체 1위로 준결승 시드를 받고 파이널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가장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 안지훈은 서바이벌 3쿠션 뿐만 아니라 개인전, 슛아웃 복식 등에서도 고른 활약을 보여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박수영은 2차 대회 우승으로 인해 결승 준결승 직행 티켓을 얻었다. 서바이벌 3쿠션 1, 3차 대회에서는 모두 1라운드 탈락을 했으나 2차 대회에서는 32강부터 결승까지 모든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공격 제한 시간이 20초인 룰에 약점을 보이고 있는 박수영이 빠른 템포의 경기에서 얼마나 적응 했으냐가 결승 진출의 관건이다.

하민욱은 포켓볼이 주 종목인 선수로 포켓 대회가 없는 전국대회에 간혹 3쿠션 선수로 출전하며 실력을 다져왔다. 이번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는 예선전부터 출전해 전체 7위를 차지하며 서바이벌 3쿠션과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앞선 대회에서 하민욱의 성적은 너무나도 저조했다. 서바이벌 1, 2, 3차와 개인전 1, 2차 모두 1라운드 탈락하며 들러리 신세가 됐다.

그러나 서바이벌 3쿠션 파이널에서의 하민욱은 달랐다. 24강부터 출전해 24강에서는 2위로 간신히 16강에 올랐으나 16강부터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이며 허정한, 김행직을 제치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1경기 마지막 선수는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전라도 광주에서 이름난 고수로 통한다. 이번 서바이벌 1, 2차에서는 전반 좋은 모습을 보이다. 후반 뒷심 부족으로 1라운드 탈락했으나 3차에서는 1라운드를 통과하며 점차 예전 모습을 찾아가고 있고, 파이널에서는 24강부터 출전해 끈질긴 생존본능을 보이며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아직 우승후보로 꼽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서바이벌 3쿠션 대회인 만큼 기회만 잘 살린다면 우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2경기에는 김준태, 김동훈, 허정한, 김행직이 출전한다.

김준태는 1차 대회 우승으로 준결승 시드를 받았다. 이번 그랑프리 첫 대회인 서바이벌 3쿠션 1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예고했으나 대부분의 대회에서 입상 문턱에서 탈락했다.

시원시원한 공격력과 파워풀한 스트로크가 장점인 김준태가 처음과 끝을 우승으로 장식할지 지켜볼 일이다.

김동훈은 3차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준결승 시드를 받았다. 슛아웃 복식 우승과 함께 대회 2관왕에 오른 김동훈은 실력은 좋으나 큰 경기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자신감을 찾았고, 파이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로 기대가 된다.

허정한은 지난 서바이벌 3쿠션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해 24강부터 출전해 준결승에 올라왔다.

대회 초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나 대회가 거듭될수록 점차 컨디션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전 1차와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전 최강에 오른 허정한은 서바이벌 3쿠션 파이널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개인전 왕좌에 올랐던 허정한이 서바이벌 3쿠션에서도 왕좌에 오를지 많은 당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경기 마지막 출전 선수는 김행직이다. 김행직은 서바이벌 3쿠션 2차에서 3위 경험이 있다. 파이널 에서는16강부터 출전해 준결승까지 올라왔으며 16강과 준준결승 모두 2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직 젊은 나이지만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김행직은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3쿠션 8개 대회에서 아직 우승이 한차례도 없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마지막 대회인 서바이벌 3쿠션 파이널에서 우승 타이틀을 추가할지 많은 당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3쿠션 파이널 14일 일정>

16 : 00 - 준결승 1경기(안지훈, 박수영, 하민욱, 김과현)

17 : 30 - 준결승 2경기(김준태, 김동훈, 허정한, 김행직)

20 : 00 - 결승(준결승 각조 1,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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