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막판 하이런 9득점으로 기사회생하며 16강에 진출한 이충복(사진=엠스플 뉴스)
경기 막판 하이런 9득점으로 기사회생하며 16강에 진출한 이충복(사진=엠스플 뉴스)

[엠스플 뉴스]

이충복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하이런 9득점으로 기사회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10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3쿠션 파이널 24강 경기에서 국내 랭킹 2위 이충복이 경기 막판 나온 하이런 9점에 힘입어 기사회생하며 16강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충복은 지난 서바이벌 3쿠션 3번의 대회에서 2차 대회 16강을 제외한 두 대회에서 모두 1차전 탈락하며 명성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파이널 대회에서는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으며 하이런 9득점을 뽑아내 살아남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충복은 파이널 24강 3조에 편성돼 허정한, 황봉주, 김상춘과 함께 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허정한과 50점으로 동점을 이루며 마친 이충복은 후반 3이닝까지 허정한과 비슷한 점수를 유지하며 1위를 달렸다.

먼저 치고 나선 건 허정한이었다. 허정한은 4이닝 5득점을 성공시킨 후 5이닝 다시 하이런 11점을 뽑아내며 선두로 치고 달리기 시작했다. 이충복도 5이닝 4득점을 올리며 빼앗긴 점수를 다시 만회했다.

허정한과 이충복이 1, 2위를 달리는 가운데 복병 김상춘이 치고 나서기 시작했다. 김상춘은 6이닝 하이런 8득점을 만들며 2위 이충복을 3위로 끌어내렸고, 그사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던 황봉주는 -6점으로 탈락했다.

김상춘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7이닝 4득점을 추가하며 2위 이충복과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그러나 경기 종료 5분여를 놔둔 8이닝 이충복은 하이런 9득점을 만들며 2위로 올라섰고, 김상춘을 3위로 끌어내렸다.

결국 마지막 9이닝 허정한만 2득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공타로 물러나 허정한이 1위를, 이충복이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김상춘은 후반 2.0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이충복의 활약에 좌절하며 또다시 1라운드 탈락하고 말았다.

서바이벌 3쿠션 대회 4번 만에 1라운드 통과한 하민욱(사진=엠스플 뉴스)
서바이벌 3쿠션 대회 4번 만에 1라운드 통과한 하민욱(사진=엠스플 뉴스)

4경기에서는 조치연과 하민욱이 16강에 진출했다. 조치연은 전후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득점으로 경기 내내 1위를 달렸고, 하민욱은 전반 5이닝 하이런 6득점과, 후반 6이닝 연속 득점에 힘입어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박현규와 서창훈은 경기 내내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끝에 결국 3, 4위 이번 대회를 마쳤다.

11일에는 24강 5, 6조 경기가 열린다. 5조에는 '승부사' 최성원을 비롯해 최호일, 전인혁, 김동룡이 출전하고 6조에는 개인전 2차 우승자 최완영과 유윤현, 정승일, 김광현이 경기에 나선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당구 미디어 전문 기업 파이브앤식스(대표 오성규)가 MBC 스포츠플러스와 손잡고 준비한 대회로 총 3개월 동안 진행되며 서바이벌 3쿠션, 남녀 개인전, 남자 슛아웃 팀 3쿠션, 여자 포켓볼 등 다양한 대회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약 2억 9000만 원이 걸려 있으며 전 경기 생방송으로 MBC 스포츠플러스, 유튜브,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3쿠션 파이널 11일 일정>

16 : 00 - 24강 5경기(최호일, 전인혁, 김동룡, 최성원)

17 : 30 - 24강 6경기(유윤현, 정승일, 김광현, 최완영)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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