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3쿠션 1차 32강 5조 경기에서 안지훈이 승부치기 끝에 16강에 진출했다.(사진=엠스플 뉴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3쿠션 1차 32강 5조 경기에서 안지훈이 승부치기 끝에 16강에 진출했다.(사진=엠스플 뉴스)

[엠스플 뉴스]

1일 MBC 드림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3쿠션 1차 32강 5조 경기에서 안지훈이 승부치기 끝에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안지훈은 5조 1번 시드를 받고 박현규, 김동룡, 김상춘과 경쟁을 펼쳤다. 안지훈은 전반 8이닝 동안 3이닝을 제외한 모든 이닝에서 득점을 성공시켰고, 4이닝, 8이닝에 5득점을 기록하며 2이닝 8득점을 올리며 선두로 나선 김동룡의 뒤를 이어 박현규와 동점을 이루며 전반을 마쳤다.

전반을 1위로 마친 김동룡이 후반 주춤하는 사이 박현규는 1, 2이닝 7득점을 올리며 선두로 나섰고, 8, 9이닝 또다시 7득점을 더하며 다른 선수들과의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2위로 전반을 마친 안지훈도 김동룡과 마찬가지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후반 첫 이닝 1득점을 올렸으나 이후 연속 4이닝 공타를 기록했고 그 사이 전반 탈락 위기를 맞았던 김상춘이 조금씩 안지훈과의 점수 차를 좁혀 김상춘에게 1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2위를 지키던 김동룡이 6이닝부터 9이닝까지 연속 공타로 달아나지 못하자 안지훈이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혀 결국 김동룡과 동점으로 정규 시간을 마쳤다.

5조 1위를 차지한 박현규(사진=엠스플 뉴스)
5조 1위를 차지한 박현규(사진=엠스플 뉴스)

박현규가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김동룡과 안지훈은 승부치기로 2위 결정에 나섰다. 김동룡은 승부치기에서 2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안지훈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3득점에 성공. 안지훈이 5조 2위에 올라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6조 경기에서는 김준태, 황봉주, 이범열, 김갑세가 경기에 나섰다. 전반은 김준태가 66점으로 1위로 마쳤고, 이범열이 38점, 황봉주가 30점, 김갑세가 26점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여유 있게 전반을 마친 김준태는 후반 들어 경기가 잘 안 풀리는 듯 단타로만 점수를 이어갔고, 황봉주는 2이닝부터 3-3-5-3을 몰아치며 김준태를 제치고 1위로 나섰다. 이범열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8이닝까지 김준태에게 2득점이 뒤져 있던 이범열은 정규 시간이 모두 소진된 가운데 1득점을 올린 뒤 비교적 쉬운 옆돌리기 포지션에서 긴장한 나머지 힘 조절 실패로 수구가 2적구 바로 앞에 멈추고 말았다. 2위 김준태와 동점을 이룰 수 있는 기회였고 계속 득점을 이어갔다면 1위를 노려 볼 수도 있는 기회였다. 이렇게 이범열이 3위를 확정한 가운데 김준태는 마지막 공격에서 3득점을 올리며 황봉주와 동점을 이루며 경기를 마쳤다. 공동 1위로 두 선수 모두 16강 진출이 확정됐으나 1위 결정을 위해 승부치기로 승부를 이어갔고, 황봉주가 2 대 1로 승리하며 황봉주가 1위로 김준태가 2위로 16강에 올랐다.

6조 1위를 차지한 황봉주(좌)와 2위 김준태(사진=엠스플 뉴스)
6조 1위를 차지한 황봉주(좌)와 2위 김준태(사진=엠스플 뉴스)

이로써 5조에서는 박현규, 안지훈이, 6조에서는 황봉주, 김준태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2일에는 32강 7, 8조 경기가 진행된다. 7조에서는 허정한, 서창훈, 정해창, 김광현이, 8조에서는 차명종, 김동훈, 강자인, 김휘동이 경기에 나선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당구 미디어 전문 기업 파이브앤식스(대표 오성규)가 MBC 스포츠플러스와 손잡고 준비한 대회로 총 3개월 동안 진행되며 서바이벌 3쿠션, 남녀 개인전, 남자 슛아웃 팀 3쿠션, 여자 포켓볼 등 다양한 대회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약 2억 9000만 원이 걸려 있으며 전 경기 생방송으로 MBC 스포츠플러스, 유튜브,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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