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뉴스]
17일 새벽에 끝난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이하 원캐롬 챌린지) 조별 예선 경기에 김준태(경북, 세계랭킹 30위)가 여자 세계랭킹 1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를 꺾고 4강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했다.
김준태는 첫 경기에서 디온 넬린(덴마크, 22위)을 꺾은 뒤 윙 꿕 윙(베트남, 21위)에게 아쉽게 패하며 클롬펜하우어에게 승리를 거둔 디온 넬린과 1승 1패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김준태는 두 경기 합산 에버리지에서 디온 넬린에 뒤져 조 3위로 본선 진출이 불확실했다.
김준태가 본선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클롬펜하우어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고, 넬린이 윙 꿕 윙을 꺾는다면 김준태는 넬린보다 높은 에버리지를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클롬펜하우어와의 경기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줘야 했다.
물론 윙 꿕 윙이 넬린을 꺾는다면 김준태는 클롬펜하우어에게 승리를 거두기만 하면 됐다.
먼저 경기를 시작한 넬린은 윙 꿕 윙과의 경기에서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15이닝 만에 35 대 50으로 패했다. 따라서 김준태는 클롬펜하우어에게 승리만 거두면 되는 상황이 됐다.
예선 마지막 경기로 나선 김준태는 클롬펜하우어와의 경기에서 1, 3, 4이닝 연속 초구 공격을 실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준태는 6이닝부터 본래의 컨디션을 찾으며 6-5-10점을 집중시키며 경기의 승기를 잡았다.
결국 48 대 33으로 앞서있던 18이닝 김준태는 남은 2점을 차분히 성공시키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고 윙 쿽 윙에 이어 조 2위로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이미 2패를 안고 응고 딘 나이(베트남, 25위)와의 마지막 경기에 나선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여자 세계랭킹 2위)는 24이닝 만에 40 대 50으로 패하며 3패로 대회를 마감했고, 피아비를 상대로 신들린듯한 샷 감각을 보이며 9이닝 만에 리를 거뒀던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24위)는 10점 하이런을 두 차례나 뽑아낸 롤란드 포톰에게 패하며 1승 2패로 조 3위에 올라 본선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렇게 예선 모든 경기가 끝난 가운데 4강이 모두 가려졌으며 김준태는 롤란드 포톰과 17일 오후 7시부터, 윙 꿕 윙은 응고 딘 나이와 17일 밤 12시부터 4강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원캐롬 챌린지의 모든 경기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 조별 예선 3일차 결과>
A조
롤란드 포톰 50(승) <15이닝> 40(패)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스롱 피아비 40(패) <24이닝> 50(승) 응고 딘 나이
B조
윙 꿕 윙 50(승) <15이닝> 35(패) 디온 넬린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33(패) <18이닝> 50(승) 김준태
<UMB 버추얼 원캐롬 챌린지 예선 순위>
A조
1위 롤란드 포톰 / 3승 / 3.123
2위 응고 딘 나이 / 2승 1패 / 2.340
3위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 1승 2패 / 3.447
4위 스롱 피아비 / 3패 / 1.685
B조
1위 윙 꿕 윙 / 3승 / 3.250
2위 김준태 / 2승 1패 / 2.959
3위 디온 넬린 / 1승 2패 / 3.050
4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 3패 / 2.325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