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 출신 ISF 임상아 기획실장 “일찍부터 학업과 운동 병행한 게 신의 한 수”

-“발로 뛰어 경험한 현장이 책상에 앉아 쌓는 스펙보다 중요할 수 있다”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인정받는 스포츠 전문가에 도전할 것”

-“학업과 운동 병행? 환경 구축이 우선”

-“세상엔 올림픽 금메달이란 꿈만 있는 게 아니다”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임상아 기획실장(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임상아 기획실장(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

운동선수는 같은 꿈을 꾼다. 어떤 선수든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르고자 한다.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위치에 선 자기를 상상하며 고된 훈련을 참고 견딘다. 그렇다면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선수의 삶은 실패한 것일까. 그들이 흘린 땀은 가치가 없는 걸까.

자신 있게 아니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다. 수영선수 출신으로 현재는 스포츠 행정가로 활동 중인 ISF(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임상아 기획실장이다.

그 역시 똑같은 꿈을 꿨다. 수영을 시작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태극마크를 단 자신을 매일 상상했다. 임 실장은 그 꿈을 이루진 못했다. 2004년 국가대표 상비군엔 이름을 올렸지만 태극마크를 달진 못했다. 연세대학교 3학년 재학 중엔 이른 은퇴를 결정했다.

임 실장은 선수 은퇴가 끝이 아닌 시작임을 증명했다. 운동선수로 흘린 땀과 경험을 살려 스포츠 행정가란 새 꿈을 이룬 까닭이다. 2013년 국제 스포츠 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식과 정보를 교환하고 스포츠 전문 교육 활성화에 앞장서는 ISF 인턴으로 출발해 기획실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리고 다시 꿈을 꾼다. 국내·외를 오가며 국제스포츠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스포츠 전문가다. 엠스플뉴스가 임 실장을 만났다.

“일찍부터 학업과 운동을 병행한 게 신의 한 수 였죠”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업무지원에 나섰던 ISF 임상아 기획실장(사진=엠스플뉴스)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업무지원에 나섰던 ISF 임상아 기획실장(사진=엠스플뉴스)

ISF 유승민 이사장(IOC 선수위원)이 제2의 삶을 꿈꾸는 운동선수에게 본보기가 될 인물로 기획실장님을 추천했습니다. 또한 스포츠 행정가를 꿈꾸는 일반 학생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사장님이 아주 좋게 말해준 것 같습니다(웃음).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아요. 국내·외를 오가는 스포츠 행정가로 인정받으려면 갈 길이 멀죠.

실장님은 유 이사장님과 마찬가지로 운동선수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수영을 했습니다. 처음엔 취미로 했어요. 대회 수상 실적이 쌓이면서 학생선수로 전향했죠. 대학교 3학년 때까지 물살을 갈랐습니다.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입상한 것은 물론 2004년엔 국가대표 상비군에 이름을 올렸죠.

일찍 수영을 그만둔 것 아닙니까.

2008년 베이징(중국)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 선수처럼 되기엔 살짝 부족했어요. 국내 대회에서만 좋은 성과를 낸 선수였죠. 후회는 없습니다. 초등 5년부터 꿈꾼 태극마크를 달진 못했지만 수영을 통해 많은 걸 배웠어요. 좋은 사람들도 만났죠. 사실 고교 졸업 후 수영에만 올인했다면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겠어요.

고교 졸업 후 수영에만 올인한 게 아닙니까.

고교 졸업 후인 2006년 서귀포시청(실업팀)에 입단해 1년간 선수로 있었습니다. 실업팀에선 더 좋은 수영 선수로 성장하는 데 집중했죠. 여기서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운동선수는 평생 직업이 아니에요. 은퇴 후 삶을 고민했을 때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것 외엔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었죠. 서귀포시청 입단 1년 후 대학으로 자릴 옮긴 이유예요.

많은 운동선수가 눈앞의 대회와 성과에 집중합니다.

지금도 물속에 있으면 행복해요. 하지만, 수영은 인생의 일부지 전부가 아닙니다. 대학에선 운동과 학업을 병행했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을 만났죠.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배운 게 훨씬 많은 것 같아요(웃음).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습니까.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시스템에 아주 익숙했어요. 부모님이 초등 시절부터 학업을 놓지 않게 도와주셨습니다. 학교 수업은 큰 대회를 앞뒀을 때 빼곤 무조건 들었죠. 체육특기생이 모인 서울체고 시절엔 오전수업이 필수였어요. 오전에 국어, 영어, 수학, 제2외국어 등의 수업을 들어야 운동을 할 수 있었죠. 대학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찬가지였다?

대학생은 성인입니다. 훈련 스케줄은 제가 짰어요. 강의 시간과 겹치지 않게 잘 만들었죠.

계속해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대학교 3학년 때 은퇴를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록이 점점 떨어지는 게 보였어요(웃음). 냉정하게 평가하고 현실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때부터 제2의 삶을 본격적으로 고민했던 것 같아요.

스포츠 행정가의 길로 나간 거군요.

시간이 걸렸어요(웃음). 학업과 운동을 병행했지만 꿈은 하나였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었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바로 보인 게 아니었어요. 방황했죠. 수영을 관두고 새로운 걸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컸어요.

어떻게 중심을 잡았습니까.

결국엔 경험이었습니다. 처음엔 학생선수를 지도했어요. 감독님 옆에서 보조하는 코치 역할을 맡았죠. 대학교에서 교수님, 친구, 선·후배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운동선수와 관련없는 학부 학생들을 만나 조언을 구하기도 했어요. 조금씩 나아가야 할 길이 보였습니다. 스포츠를 좋아했어요.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걸 확인했죠. 그때부터 정보를 엄청나게 찾았습니다.

정보를 찾았다?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할 순 있지만 실천으로 옮기는 건 나 자신입니다. 대한체육회를 시작으로 각종 협회와 연맹 홈페이지를 돌아다녔어요. 그리고 은퇴 선수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제2의 삶을 사는 분들을 만났죠. 스포츠 행정가란 꿈을 찾은 겁니다. 선수 경험을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스포츠 행정가를 준비하면서 배움엔 끝이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ISF 임상아 기획실장은 2012년 6월 그리스에서 진행된 국제올림픽 아카데미 제51차 정기연수회에 참가한 바 있다(사진=엠스플뉴스)
ISF 임상아 기획실장은 2012년 6월 그리스에서 진행된 국제올림픽 아카데미 제51차 정기연수회에 참가한 바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정했습니다.

방향만 정했죠(웃음). 이때부터 진짜 시작이었습니다. 부족한 게 너무 많았어요. 당장 스포츠 행정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영어가 시급했습니다. 외국인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목표로 준비하면서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알아봤어요. 두 곳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2012년 6월엔 IOC 인증 프로그램인 국제올림픽 아카데미에 지원해 그리스에 다녀왔어요.

그리스요?

스포츠 행정가를 준비하는 세계 각국의 친구가 모여 교육을 받습니다. 고대 올림픽부터 근대 올림픽까지 역사를 배웠죠. 체육계 각종 이슈를 주제로 특강을 듣고 토론도 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모인 친구와 가까워지면서 우리와 다른 문화도 이해할 수 있었죠. 그리스에서 2주간 교육을 마친 후엔 미국으로 향했어요.

한국, 그리스, 미국 등 대륙을 넘나들었네요.

어릴 때부터 학업을 완전히 놓은 건 아니지만 일찍부터 스포츠 행정가를 준비한 친구들보다 늦었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한국과 그리스에서 만난 친구들은 능력이 월등했고, 경험은 풍부했습니다. 쉴 틈이 없었죠.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진행하는 국외 연수 프로그램에 지원해 도음을 받은 겁니다.

정확히 어떤 프로그램입니까.

2012년 8월부터 2013년 3월까지 미국 테네시 주 테네시대학교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어요. 영어를 주로 공부하면서 미국의 스포츠 문화를 보고 배웠습니다. 느낀 게 많아요. 미국에선 스포츠가 삶의 일부입니다. 스포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주 많죠. 주말엔 스포츠 경기 현장을 찾아 관람하는 게 일상입니다. 미국은 인종, 성별,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스포츠와 함께 생활하는 곳이었어요.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실장님은 스포츠 행정가로 나아 가는 데 도움이 될 프로그램을 찾고 지원을 받았어요. 그리스나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료만 해도 보통이 아닙니다. 아무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스펙이 어느 정도로 좋아야 하는 겁니까.

스펙보다 중요한 게 경험이에요. 전 많은 사람을 만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온라인에선 도움이 될 정보를 찾는 데 몰두했죠. 국외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외에도 경험할 수 있는 건 모두 했어요. 그러다 보니 기회가 생겼습니다. 능력 좋은 사람은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많아요. 수두룩합니다. 그 사람들보다 부지런해야 기회를 잡을 수 있어요.

ISF와 인연은 언제 맺게 된 겁니까.

3년간의 준비 끝 2013년 5월부터 ISR(국제스포츠재단) 인턴으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ISR은 2017년 10월 19일 임시이사회에서 새로운 재단명인 ISF로 바뀌게 됐죠. 미국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지 두 달 만에 실무 경험을 쌓기 시작한 겁니다. 처음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많았는데 지금까지 일하고 있네요(웃음).

한국 신입사원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해도 실전은 다르다는 겁니다.

100% 공감합니다(웃음).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자부했지만 실전은 달랐어요. 매일 부족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내가 생각하고 준비한 실무와 실전은 달랐던 거에요. 이 조직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죠.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인턴은 장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인턴을 경험하면서 진로를 바꾸는 분도 많죠. ISR 인턴 생활을 하면서 장래에 대한 확신을 가진 계기가 있습니까.

시간이 갈수록 적응을 했어요. 생애 두 번째 꿈이었습니다. 하나하나 배워가는 즐거움이 있었죠. 국제스포츠 행사를 준비하고 마무리했을 때의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인턴 생활을 마치고 정직원이 된 후엔 더 많은 업무를 경험했죠.

구체적인 얘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까.

신규사업을 기획하는 겁니다. 기획안이 채택되면 행사 준비에 몰두해요. 대표적인 게 ISF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제콘퍼런스입니다. 사업을 기획하는 것부터 준비, 운영까지 책임지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얻는 게 많아요. 지난해엔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와 결합한 커리어 콘퍼런스를 개최했어요. 관련 분야 인사를 초청해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취업 컨설팅을 했죠. 국제스포츠 기구와 같은 분야에 도전하는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겁니다.

취업준비생만 참여가 가능한 행사였습니까.

취업준비생이란 기준을 둔 건 아닙니다. 단, 행사 전에 참가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받았어요. 선발된 인원은 전문가에게 이력서와 자기소개를 첨삭 받을 수 있었죠.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분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와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를 이어갈 겁니다. 올해는 10월 중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죠.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여성 스포츠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어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식을 맺었던 ISF(엠스플뉴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식을 맺었던 ISF(엠스플뉴스)

수영선수 생활을 마치고 스포츠 행정가를 꿈꿨습니다. 꿈을 이룬 것 아닙니까.

일을 하면서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7년 넘게 ISF에서 일하고 있지만 부족한 게 많습니다. 언젠가는 국내·외를 오가는 스포츠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어요. 새로운 꿈이죠(웃음).

스포츠 전문가요?

ISF 박주희 사무총장님을 비롯해 국내·외를 오가면서 활동 중인 스포츠 전문가가 많습니다. 갈수록 체육계 여성 리더가 증가하는 추세죠. 저도 그분들이 걷는 길을 따라가고 싶어요.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줄 수 있습니까.

ISF에 몸담으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같은 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린 아시아경기대회, 2019년 광주 수영 세계선수권 대회 등에 참여했어요. 대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업무지원에 나선 거죠. 이런 국제대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꿈꾸는 겁니다.

실장님은 운동선수 은퇴 후 쭉쭉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장님과 달리 방황하는 은퇴 선수들도 많은 게 사실이에요. 교육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부터 학교체육진흥법(제4조)을 개정했습니다. ‘운동하는 모든 학생,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목표로 교육을 진행한다는 겁니다.

스포츠 행정가가 아닌 다른 목표를 잡고 나아갔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 경험이었을 거에요. 많은 활동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성장하는 걸 느꼈습니다. 모든 학생이 운동하고 공부한다는 건 특별한 게 아니에요. 당연한 겁니다.

당연하다?

‘공부하는 학생선수’란 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학생선수들은 공부하지 않았다는 뜻이 숨어 있습니다. ‘운동하는 모든 학생’도 마찬가지죠. 대학 입시에 몰두하는 고교생들을 보면 체육 수업은 늘 뒷전이에요. 체육 시간을 자습으로 활용하는 게 현실이죠.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줘야 합니다.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운동선수를 꿈꾸는 학생도 학생입니다. 애초 학업과 공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어요. 학생선수는 특기가 운동인 학생일 뿐입니다. 미국은 운동이 삶의 일부에요. 학생들은 체육활동이 필수입니다. 가족이 주말이면 스포츠를 즐기거나 관전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죠. 그런 환경부터 조성해야 한다는 겁니다. 현장의 고충을 듣지 않고 대회를 주말로 미루고 학업 성적이 떨어지면 경기 출전을 제한하는 건 누군가의 꿈을 가로막는 일일 수 있어요.

아.

한국은 학생선수에게 일정 수준의 학업 점수를 요구합니다. 꼭 수치화해야 할까요. 학생선수들이 수업에 흥미를 느끼고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게 어른들의 역할입니다. 수업에만 참여하면 일정 수준의 교양을 쌓을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하고요. 이런 시스템이 구축되면 학업과 운동 병행을 강제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학생선수들의 꿈은 같을 겁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죠. 하지만,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건 딱 한 명뿐이에요. 100세 시대입니다. 운동선수로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아요. 주어진 환경에서 온 힘을 다해 나아가는 것 좋습니다. 대신 주변을 좀 돌아보았으면 해요.

주변을 돌아본다?

올림픽 금메달이란 한 가지 목표에 사로잡히면 힘들 거에요. 목표를 향해 나아가되 이후의 삶도 준비했으면 합니다. 삶은 정말 길어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운동선수의 경험을 살려 할 수 있는 일만 봐도 아주 많아요. 세상엔 올림픽 금메달이란 꿈만 있는 게 아닙니다.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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