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시즌을 준비 중인 KBL 구단들이 훈련 일정 수정 작업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연습경기는 물론 전지훈련 일정까지 취소해야 할 상황이다.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 농구계가 코로나19로 일정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사진=KBL)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 농구계가 코로나19로 일정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사진=KBL)

[엠스플뉴스]

2020-2021시즌 준비에 한창이던 KBL(한국프로농구연맹) 10개 구단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훈련 일정 수정이 불가피한 까닭이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연습경기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9월 7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속초 전지훈련도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상황이 심각하다. 많은 인원의 이동이 불가피한 연습경기는 진행하기 어렵다. 전지훈련을 기획한 속초는 체육관을 폐쇄한 상태다. 또한 선수단이 외부 숙소를 사용하고 타 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내부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전지훈련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일정 수정이 불가피하다.위 관계자의 추가 설명이다.

2020-2021시즌을 준비 중인 서울 삼성 썬더스 선수들(사진=엠스플뉴스)
2020-2021시즌을 준비 중인 서울 삼성 썬더스 선수들(사진=엠스플뉴스)

올 시즌 KBL 구단들은 일찌감치 국내 전지훈련을 기획했다. 코로나19로 국외 전지훈련이 어렵기 때문. 삼성이 전지훈련 장소로 선택한 속초에선 부산 KT 소닉붐, 원주 DB 프로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모여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8월 29일 썸머 매치를 준비 중인 구단들도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8월 29일 원주 DB 프로미와 경기를 앞둔 안양 KGC 인삼공사 관계자는 민감한 시기다. 선수단은 물론 프런트의 위생 관리에 온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썸머 매치 후 일정도 수정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48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3월 7일 이후 최다다.

삼성 관계자는 모든 프로스포츠가 같은 고민일 것이라며 새 시즌을 준비 중인 KBL 구단뿐 아니라 현재 시즌을 진행 중인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도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코로나19 대비를 철저히 하는 방법뿐이다. 팀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한 번 더 신경 쓸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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