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이충복(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이충복(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엠스플 뉴스]

26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8회 국토정중앙배 2020 전국당구대회 3쿠션 남자 선수부 경기에서 이충복(시흥시체육회, 5위)이 김행직(전남, 3위)을 꺾고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김민아(실크로드시앤티, 2위)가 스롱 피아비(리코스포츠, 1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충복은 32강에서 이번 대회 최고 에버리지 3.077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승승장구했고 8강에서 황봉주(경남, 18위), 준결승에서 서창훈(경기, 14위)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충복의 결승 상대는 준결승에서 이정희(시흥시체육회, 39위)를 상대로 에버리지 2.632를 기록하며 결승에 오른 우승후보 '0'순위 김행직이었다.

이충복과 김행직의 결승 경기는 후구 없는 50점 경기로 이충복의 선구로 시작됐다. 이충복은 초구에서 5득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나섰고, 7 대 3으로 앞선 7이닝부터 10이닝 동안 공타 없이 28득점을 집중시켜 35 대 16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뒤져 있던 김행직은 20이닝 8득점 하이런을 기록하는 등 추격의 의지를 보였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27이닝 이충복이 50점 고지에 오르며 승리를 거뒀다.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주먹을 불끈쥐며 자축하는 이충복(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주먹을 불끈쥐며 자축하는 이충복(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이로써 이충복은 2017년 인제 오미자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 결승 경기에서는 국내 랭킹 1, 2의 대결로 2위 김민아가 1위 스롱 피아비를 25 대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아는 6 대 6이던 7이닝 2득점을 올리며 앞서기 시작했고,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3쿠션 여자 선수부 우승을 차지한 김민아(우)와 준우승의 스롱 피아비(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3쿠션 여자 선수부 우승을 차지한 김민아(우)와 준우승의 스롱 피아비(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김민아는 지난해 8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최근 열린 전국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스롱 피아비는 3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더했다.

한편 포켓볼 10볼 남녀 개인전 경기에서는 이준호(강원, 3위)가 고태영(경북, 8위)을 꺾고 남자부 우승을, 서서아(울산, 1위)가 박은지(인천, 2위)를 꺾고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 남자 포켓볼 10볼 우승을 차지한 이준호(우)와 준우승의 고태영(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개인전 남자 포켓볼 10볼 우승을 차지한 이준호(우)와 준우승의 고태영(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개인전 여자 포켓볼 10볼 우승을 차지한 서서아(우)와 준우승의 박은지(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개인전 여자 포켓볼 10볼 우승을 차지한 서서아(우)와 준우승의 박은지(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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