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시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시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헬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은 4월 5일(이하 한국시간) 2020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9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헌액 행사는 8월 30일 매사추세츠의 스프링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헌액되는 선수들 중에서는 브라이언트의 이름에 제일 눈에 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1996-97시즌 NBA 무대에 데뷔해 20시즌 동안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했다.

우승 5회, 올스타 18회, 득점왕 2회, 올NBA팀 15회, 올디펜시브팀 12회에 선정됐고, 2007-08시즌에는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3만3천643득점을 기록했다.

NBA 역사에 남을 많은 활약을 남긴 브라이언트는 2015-16시즌을 끝으로 NBA를 떠났다. 이후 브라이언트는 지난 1월 27일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인해 자신의 딸 지아나와 함께 세상을 떠났다.

브라이언트 외에도 팀 던컨, 케빈 가넷 등의 선수가 같이 헌액된다. 던컨은 우승 5회, 정규시즌 MVP 2회를 수상하는 등 NBA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이름을 날렸다. 브라이언트처럼 샌안토니오 스퍼스 한 팀에서만 뛰었던 원 클럽맨이다.

가넷은 던컨과 라이벌 구도를 이뤘던 선수로 역시 뛰어난 파워포워드였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12회 연속을 포함해 총 15회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03-04시즌에는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우리은행 한새(현 우리은행 위비)에서 세 차례 뛰며 2006년 정규시즌 MVP까지 수상했던 타미카 캐칭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캐칭은 2011년에는 WNBA MVP에도 오를 정도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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