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승격 이룬 부산, 우즈베키스탄 축구 대표팀 중앙 수비수 도스톤벡 영입

-“도스톤벡, 공중볼 장악력과 스피드 두루 갖춘 중앙 수비수”

-“부산, 1월 14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1차 전지훈련 중. 기초 체력 만드는 데 집중”

-도스톤벡 “J2리그에서 뛸 때 부산 경기 본 적 있어. 오랜 시간 부산과 함께하고 싶다”

2020시즌 부산 아이파크 후방을 책임질 도스톤벡 투르스노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0시즌 부산 아이파크 후방을 책임질 도스톤벡 투르스노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부산 아이파크가 우즈베키스탄 축구 대표팀 중앙 수비수 도스톤벡 투르스노프(24)를 영입했다.

부산 관계자는 임대 계약이 만료된 수신야르의 자리를 도스톤벡이 대체한다도스톤벡은 후방에 안정감을 더할 중앙 수비수라고 말했다. 이어 도스톤벡은 185cm-79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녔다. 공중볼 장악력이 뛰어나고 발도 빠르다. 5년 만에 K리그1으로 돌아온 부산의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18 AFC U-23 챔피언십’ 우승 주역 도스톤벡, 부산과 함께 K리그1에 도전한다

2018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우승을 이끈 도스톤벡(사진 오른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우승을 이끈 도스톤벡(사진 오른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도스톤벡 투르스노프는 우즈베키스탄 축구의 미래로 불린다.

도스톤벡은 ‘2018년 AFC(아시아축구연맹)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주전 중앙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우즈베키스탄은 강력한 우승 후보 일본(4-0)과 한국(4-1)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돌풍의 팀 베트남을 2-1로 이기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6년 우즈베키스탄 수페르리가 FC 코칸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도스톤벡은 프로 통산 59경기에서 뛰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J2리그(일본 2부 리그) 레노 야마구치에서 17경기(1도움)를 뛰었다. ‘2019 UAE 아시안컵’에선 우즈베키스탄 A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A매치 통산 기록은 4경기 출전 1골.

부산 관계자는 도스톤벡이 합류하면서 아시아 쿼터 외국인 선수 자리를 채웠다남은 한 자리는 전지훈련 기간 계속 찾아볼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부산 관계자는 이어 1월 14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2020시즌 대비 1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2월 1일까진 기초 체력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2월 10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에서 진행하는 2차 전지훈련에서 조직력을 다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산은 세 차례의 승강 플레이오프 도전 끝 지난해 K리그1 승격의 꿈을 이뤘다. 2019시즌 K리그1 11위 경남 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0-0), 2(2-0)차전 합계 2-0으로 승리했다. 그 중심에 선 이정협, 김문환, 이동준, 호물로 등이 건재한 가운데 윤석영, 도스톤벡, 구스타보 빈치씽코 등이 새로이 합류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앞장선 왼쪽 풀백 윤석영은 공·수 능력을 겸비했을 뿐 아니라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빈치씽코는 지난해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9골 3도움(28경기)을 올린 공격수다. 이정협, 호물로, 이동준 등과 함께 공격력 강화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도스톤벡은 J2리그에 있을 때 부산의 경기를 본 적이 있다K리그1 도전에 나서는 부산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 한국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에서 뛰게 된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 전지훈련부터 착실히 준비할 것이란 각오를 전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