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커스 래시포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갈 길 바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또 핵심선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생각보다 심한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상이 사실은 울버햄튼전 이전부터 문제를 일으켰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맨유는 1월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맨유는 수비 전술을 기반으로 역습을 노렸지만 앙토니 마르시알,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등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래시포드의 공백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래시포드는 지난 16일 울버햄튼과의 FA컵 3라운드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지만 16분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래시포드는 피로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런 부상에는 최소 6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기존의 부상이 울버햄튼전 출전으로 악화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의 보도는 사뭇 달랐다. 래시포드가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구단 측 역시 알았다는 것.

매체는 래시포드가 최근 올드 트래포드 옆 호텔 풋볼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허리 통증 때문에 자리에 앉아있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맨유 의료진은 래시포드가 울버햄튼전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라고 파악했다는 후문이다.

래시포드는 허리 피로 골절 외에도 발목 내 뼛조각이 발견돼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는 이를 지난해 2월 리버풀전 조던 헨더슨과의 경합 과정에서 입은 부상으로 해석했다. 무려 11개월 동안 발목 뼛조각을 안고 뛴 셈이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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